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장동민, 스타일리스트 창자택배 발언이 콘셉트인가?

cultpd 2014. 8. 22. 18:23

개그맨 장동민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팟캐스트 방송을 중단했다.



사진출처 = 옹꾸라 캡처 



22일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팬카페를 통해 

“지난 49회에서 있었던 편집 실수와 적절치 못했던 발언들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숙의 의미로 지난 방송을 모두 내리고 앞으로의 방송 또한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그동안 ‘옹꾸라’를 아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실수로 올렸다는 방송이 실수치고는 너무 제대로 편집을 했다.

문제의 내용은 장동민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언급하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한 것인데


장동민은 “사람들이 내가 화가 난 줄 아는데도 웃는 거다. 요즘 우리 코디가 그렇다”며 

“평소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이 잘못을 지적해도 웃으며 넘긴다”고 개그의 니주를 깔았다.


그리고 장동민은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망치로 대가X를 치고 싶다” 

“만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 부시고 싶다”

 “창x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것이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방송이기에 어느 정도 과한 농담과 

은밀한 유머는 있을 수 있고 문제가 된다면 사후에 법적인 문제가 된다.


망치로 머리를 치고 싶다는 표현까지는 매우 부적절하지만 넘어갈 수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여성 코디에게 “창x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는 말은

일베충이 홍어 택배라는 단어를 연상케하는 소름끼치는 표현이자

인간끼리는 쓸 수 없는 혐오감을 주는 내용이다.


그동안 위태 위태했던 장동민의 막말 방송이 드디어 끝을 보여준거다.

네티즌 중에는 이것을 장동민의 캐릭터이고 콘셉트라고 비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농담으로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넘은 것 같다.




22일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인터넷 방송이다보니 재미를 위해 비속어가 들어가는 등 TV 방송과는 달리 진행되는 측면이 있었다”라며 

“일부 불편하셨을 청취자들의 생각을 좀더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게 진정 장동민의 뜻인가?


무명의 먹방 진행자가 했으면 모르겠지만 장동민은 공인이다.

그래서 콘셉트며 캐릭터가 그렇다해도

또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한다고 해도

그 선이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또 고민해야 하고 노력해야한다.


인터넷방송에서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풍토가 커지면

일베가되고 폭력이 되고 살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는 지난 2013년부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프로그램으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 옹달샘 3인방이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