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블로그 광고로 14억 7천만원 수익 사이트

cultpd 2010. 8. 20. 11:17



블로깅을 하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그에 붙어 있는 구글애드센스 광고나 뷰 애드박스, 올블릿 광고들...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서 요런 것들이 재밌어보여서
또 혹시나 수익이 생기면 더 좋고 해서 신청하고 알아보고
팁 공부하며 달아보았습니다.

돈버는 목적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재밌어서
이거 달아보고 저거 달아보고
요렇게 달아보고 조렇게 달아보고

재미로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700명씩 노출되는데도 클릭은 대부분 0 !!!
세달정도 운영해본 결과 수익은 거의 없군요!






블로그로 돈 벌 생각은 아니었지만
클릭을 정말 안하시더군요 ㅋ
저는 제 광고인데도 궁금해서 열어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불법 클릭 될까봐
못 열어보는 경우도 있고



사실 저 위에 있는 뷰애드는 200위 안에 안들면 땡전 한푼 안나오고
음악 체험 쿠폰이나 주는 광고이고
저 밑에 있는 올블릿은 3달동안 4000원,
사실 부끄럽지만 이것도 남의 사무실 놀러갔을 때 제가 클릭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ㅋㅋㅋ
아 창피해 ㅜㅜ

파워블로거가 한달에 200만원 정도 번다고 하면
사람들은 광고 누르지 말아야겠다, 공짜로 돈버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해보니

이거 완전 노동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를 알리고 그러다보면 묘한 중독을 가지게 되는건데
이거 돈벌려고 하면 절대 못합니다.
물론 몇몇 수익을 위해서 광고를 띄워놓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극소수고
실제로는 재미로 띄워놓고 수익 있으면 좋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수익을 목적으로 남의 글을 퍼다가 살짝만 바꿔서 수없이 올려놓는 사람들은
예외입니다.
이건 남의 집에 들어가서 소중한 물건 훔치는거랑 똑같은건데 인터넷이라는 이유와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적 재산이라는 이유로 그 불법성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고요...

그런데...



해외에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 블로그도 있습니다

BOING BOING이란 사이트(http://www.boingboing.net/)는
연수익 1백만 달러, 한국돈으로 14억 7천만원의 수익을 냈답니다 ㅇㅇ





DOOCE(http://www.dooce.com/) 블로그는 월수익 4만 달러,
한화로 약  59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답니다 켁...



꿈같은 이야기군요.

오늘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은
제 블로그에서 광고를 다 없애버릴까 하는 생각입니다.

먼저 블로그 로딩 속도가 많이 느려집니다.
물론 사진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광고도 한몫 합니다.

다음 사이트 가서 내 주소치고 기다리면 평균 몇초인지 나옵니다
참고로 제 블로그는 2.04초나 나오네요

http://webwait.com/


펄프(http://circlash.tistory.com/)라는 멋진 블로그에서 배운건데요
이 블로그는 사진도 없고 광고도 없고 무지하게 깔끔합니다.


사실 로딩속도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 글의 진정성이 광고로 인해 오해받을까가 더 문제입니다.

한달에 만원 벌려고 제 글들을 팔아먹고 싶지는 않거든요.

아무렇게나 적어도 제 글들은 제 추억의 결과이자
살아온 세월의 흔적이고 제 성격, 캐릭터의 결과물인데
이걸 그렇게 싸게 팔아먹는 것 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거죠.

이 부분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고민중이실거라 예상합니다.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막상 지우려고 하니까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하며 하나, 둘 남겨놓게 되고
또 10만원 돼야 받을 수 있는데 3만원 날리기가 아깝기도 하고

묘한 심정이네요.

제 블로그에서 광고가 사라지면
아! 이 사람이 결단을 내렸구나라고 생각해주시고
광고가 계속 있으면
아! 이 사람 참 우유부단한 성격이구나 라고 생각해주십시오 ㅎㅎㅎ


인간이란게 참 간사하고 약한 존재인가봅니다.





추신) 근데 저 한줄 광고의 도끼자국, 비키니, 야동 이런거는 안나오게 필터링하는 방법이
정녕 없단 말입니까?
아시는 분, 꼭 좀 리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