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위엄을 보라!
10년동안 1인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되는 사람만 된다"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되는 사람은 늘 연구하고 노력한다.
그 증거로 손석희란 사람을 보자.
MBC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대학 강단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정합편성채널 JTBC, 즉 종편채널로 이적한 것이다.
보통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기면
그 신뢰나 인기가 사그러들어야하는데
놀라운 것은 진보적인 손석희가 보수적인 JTBC에 가서도 여전히 1위라는 것이다.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보면
‘시사인’이 지난 8월 말에 전국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 뉴스9’은 ‘가장 신뢰하는 뉴스프로그램’에서
KBS의 9시 뉴스와 함께 13.9%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뭐 공동1위를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방송 채널 인지도와 KBS의 충성도를 생각하면
종편 뉴스 프로그램이 공동 1위한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서울지역에서는 KBS를 앞지르고 단독 1위다.
우리가 방송의 대표로 부르는 공중파인 MBC 뉴스데스크(3.6%)와 SBS 8시 뉴스(2.5%)를
무려 10% 포인트 이상 앞지른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것이 손석희 효과라는 것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이 조사한 영향력 부문에서도 손석희는
60.9%라는 어마어마한 지지율을 보였다.
2위를 기록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4.4%니까
손석희의 영향력은 아무도 쫓아올 수 없는 상황인거다.
그런데 이것은 JTBC 사장이 되면서 갖게된 영예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한결같았다.
‘시사저널’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선정된 것이
10년이다.
10년동안 한번도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유재석과 손석희.
10년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는 비교겠지만
참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란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티끌하나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이나 말을 한번도 한적 없다는 것이
대통령 후보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자기관리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주위에 투자하라는 사람, 정치하라는 사람 등등
혹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왜 없겠는가?
우리는 잘되는 사람이 늘 잘되는 것에 대해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무엇때문에 그들이 늘 잘되는지
숨겨진 노력을 보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