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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감독 사진강좌 #10. 역대급 패턴 사진의 비법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진

반영과 함께 사진계의 오래된 형식, 패턴 사진이 있다.

이전 공통점 찾기 사진들에서도 우리는 패턴의 재미를 활용한 예를 많이 봤다.


패턴이란 것은 일정한 모양이나 느낌이 연속되는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인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상에는 수많은 사물의 공통점이 있고 유사성이 있다.

그 공통되는 일정한 패턴을 표현하는 사진과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 또 지난 강좌의 반영이다.

왜냐하면 반영은 피사체의 형태를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하기 때문에 최소 한 개 이상의 패턴을 무조건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 패턴을 총정리함으로서 사진계의 큰 카테고리 패턴은 개념 정립을 끝낼 수 있겠다.




클라라님의 책들이나 이상무님의 분수나 모두 같은 패턴을 이용하여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애쓴 작품이다.



사실 패턴이란 것은 세상 어디에도 있기에 발견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지만 같은 이유로 발견하기 힘든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아마추어 사진가는 패턴에 대한 관심이 없다.

사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피사체를 고르는데 있어서 멋진 것, 예쁜 것, 특이한 것... 등을 찾아 헤매다보면

놓치는 것이 바로 패턴이다.

패턴은 하나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줌인하면 눈을 뜨고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고 전체를 훑어보면 보이는 것이 패턴이다.

백동민 님의 이 장갑 사진을 보면 노동자의 느낌이 물씬 담겨 있으면서도 패턴적으로 아름다운 의미를 갖는 작품이 된다.

이 때묻은 장갑이 사진가의 눈에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는 그 사람이 가진 기억과 철학에 의존한다.

패턴과 노동, 두 가지 키워드가 뇌 안에 있는 사람은 보자마자 카메라를 켤 것이고 두 가지가 없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것이다.





황인선 님의 아래 작품은 패턴적으로 기가 막힌 공통점을 찾아낸

그러니까 나무의 모양과 물살의 모양, 그리고 나무 위의 눈 내린 모습과 물살 위의 흰 거품 모양이 그대로 일치하며

심지어 나무의 색과 물의 색까지 그린 톤으로 일치되면서 무섭도록 아름다운 자연 사진이 된다.

심지어는 하단의 돌 모양까지 물살의 패턴을 그대로 닮았다.

수작이다!!!

늘 애국가, 달력 사진이라고 하며 풍경사진을 폄하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지만 이런 사진을 보여주며 

단적으로 캘린더 사진과 작품 사진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에 설명하고 싶다.





자! 이쯤에서 내가 본 사진 중 황인선 작가의 사진만큼이나 놀라운, 비슷한 개념의 사진을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Kristina Makeeva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인데 패션 사진을 아주 묘하게 찍었던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건축물의 패턴과 옷의 패턴 등 패션과 배경의 패턴, 또는 공통점을 찾아 콜라보하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우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Cathedral 모스크와 패션 모델의 의상 패턴을 표현한 작품을 감상해보자.




그리고 터키의 유명한 카파도키아.

이곳은 열기구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인데 열기구와 패션을 엮어 아름다운 사진을 완성했다.




Kristina Makeeva의 이러한 작품은 그를 유명한 사진작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단 한 장으로 유명해지는 작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진작가는 한 작업을 꾸준히 밀고 나갈 때 

자신의 콘셉트가 만들어지고 인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장 한 장 좋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자신만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만들지 못하면 한 장은 힘이 떨어진다.

크리스티나 작가가 만든 또 한 장의 사진을 보면 이번에는 몰디브의 구름과 드레스의 느낌을 일치 시켰다.




그리고 참 많이 보게되는 꽃밭 위에 누운 여인.

역시 빨간색을 일치시켜 그 만의 색깔을 유지했다.




다시 사진학개론 사진전 작품으로 돌아가보자.


사진학개론 사진전 최우수상 출신의 작가 김진수 님은 늘 사람을 당황하게 하고 약점을 파고 들어 약은 펀치를 날려 

어이없이 다운 당하는 그런 사진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김진수 작가의 놀라운 시선을 보여준 작품이 바로 아래의 사진인데 이것 역시 정확하게 패턴 사진이다.




어슴프레 보일 듯 말 듯 작가의 사진 찍는 자화상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그냥 화장실 타일이란 것이 참 놀랍다.

화장실 타일을 이용하여 흐릿한 셀카를 찍는 김진수 사진의 자칭 막사진은 사람을 놀라게 한다.

하루 하루 다른 사진을 보여주시는 지용민 님의 새 사진, '하늘끈'에서 우리는 패턴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새 사진이라기보다는 새의 패턴이 콘텐츠가 된 것이다.




박상규 님의 리우데자네이로 이빠네마 해변 사진은 참으로 아름답다.

마치 인류의 역사를 설명하는 교과서 삽화처럼 우연의 일치를 잘 포착하였고

이 역시 우리는 또 다른 패턴으로 볼 수 있다.





김근민 님의 '해와별'에서도 우리는 패턴을 느낀다.

하늘의 별과 땅의 해바라기, 그리고 해의 모습까지...

아름다운 우주를 보고 있는 듯한 수작이다.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이란 사진작가 사이트에서 아주 멋진 패턴을 발견했다.



Aerial Views Adria  이탈리아 리미니와 라베나 사이에 위치한 아드리아 해수욕장 항공사진


마치 디자인처럼 예쁘고 귀엽지 않은가?

하지만 실제 이것은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변을 부감에서 바라본 것이다.





우연히 멋진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고 Bernhard Lang은 이러한 패턴을 즐겨 찍고 

또 그 패턴에 의미를 부여한다.





마치 디지털 코드처럼, 반도체 칩처럼 보이는 이것이 자동차를 주차해놓은 모습이다.

일정한 패턴, 그리고 불규칙 적이면서도 규칙적인 무엇가를 찾는 것은

사진의 피사체를 찾는 것 중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제 집중하여 피사체를 찾기만 하지 말고

전체를 휘익 둘러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Bernhard Lang의 사진 더 보기

http://www.bernhardlang.de



Bernhard Lang

- born 1970, married, two sons

- 1993-1996 apprenticeship as photographer at Photostudio Anker in Munich

- 1996-2000 working as freelance photoassistent for various photographers 

- since 2000 working as freelance photographer, based in Munich, Germany


- 1999 Munich: "Friedrichswahn" & "Faust", Theater Photography Projects in Cooperation with Rosemarie Schneider

- 2003 Munich, Café Ruffini: "Napoli", Reportage 

- 2011 London, Getty Gallery: "It Takes More Exhibition", Aerials



Akris, Allianz, Audi, Automobil Produktion, AWM München, Bertelsmann Verlag, Bluepool GmbH, Btb Verlag, Ecos Business Center, EHC München, Fuchs Gewürze, Glamour, Handelsblatt, Hoffmann Werkzeuge, Joy, KircherBurkhardt GmbHMarie Claire, Neue Messe München, O2, Pädagogisches Institut München, Reader's Digest Deutschland, Rohrdorfer Baustoffgruppe, Saturn Elektro-Handels GmbH, Schweitzer. Gruppe, Sony Playstation, Streifeneder Orthopädie, Süddeutsche Zeitung, Sunselex GmbH, T-Mobile, TSV 1860 München, Uhlsport, Verlag Handwerk und Technik, Vodafone, Weber Shandwick,...


One Eyeland Awards 2013, Gold in der Kategorie Architecture/Aerial






99센트 안드레아스 거스키(2001년) 330만 달러(36억 원)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기록에 올라와 있는 사진 중 패턴 사진의 대표가 있다.

이것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2001년 작품인데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를 99센트 샵에서 표현했다.

패턴의 아름다움과 산업사회라는 메시지를 부합시킨 훌륭한 작품이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중 특별한 작품이 있다.

Untitled #96. 

제목이 무제인데 사진작가 신디 셔먼(1981년)의 셀카가 390만 달러, 약 42억 원에 팔렸다.

이 사진에도 역시 치마와 바닥 타일의 패턴이 잘 어우러져 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린 이 사진을 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유령(Phantom)이라는 제목의 피터 릭 Peter Lik 작품.

무려 650만 달러, 한화로 71억 원 정도에 팔린 작품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찍었던 아리조나 주의 앤털로프 캐니언 사진이다.




사진학개론 사진공모전 참여는

https://www.facebook.com/groups/24444598958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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