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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제아7:스타제국3 승리의 트윗, 힘의 원천 3가지 분석

GeoffKim 2014. 9. 22. 04:53

문준영 승리의 트윗, 힘의 원천 2가지가 무엇이었는지 분석해봤다.



문준영, 다윗이 골리앗에게 이겼다.

어제 포스팅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었는데 계란이 바위를 움직였다.



2014/09/21 - [스타와 아티스트] -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 이후' 살기가 느껴지는 트윗 도대체






실은 계란으로 쳐서 바위를 뚫은 것이 아니라 

바위가 너무 더럽혀지니까 작전상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뚫렸든 더럽혀졌든 스타제국 대표가 그동안 존재했던 게임의 룰을 문준영과 제국의 아이들에게 유리하도록 바꿔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승리의 기쁨은 문준영 트위터 대표 사진이 다른 사진으로 바뀌면서 느껴졌다.





스타제국 멤버들의 손이다.

문준영은 이번 싸움의 당위성과 정당성의 기반을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에게 돌린 것이다.









전에 우유 회사가 발칵 뒤집어졌을 때도 대중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그러니까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가 있었고

최근 김부선 씨의 난방비 문제가 승리를 거둔 것 역시 김부선씨의 주장이

옳은 것으로보터 출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타제국과 계약기간이 군대 2년을 포함하면 9년 계약이라는 것.

그리고 출발 드림팀에 출연해서 다리가 부러져 철심을 엄청나게 박고도

프로그램에 해가 갈까봐 솔직히 말을 못하고 연습하다 다쳤다고 얘기했다는 것.


게다가 충격적인 사실은

회사 대 제아 수익배분 비율이 7:3이라는 것.


출연료 100만원을 받으면 회사가 70만원을 가져가고 제국의 아이들이 30만원,

9명이 나우면 3만원 정도.


와우!!!!!


이렇듯 제국의 아이들 사건은 근본적으로 대중이 생각하는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들의

공개가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승리의 원인은 문준영이 모든 것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이 살려면 죽고 죽으려면 산다는 말도 하지 않았나?

문준영의 글들은 정말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가보자는 비장함을 갖고 있었다.



계속해서 검색어에 오르지 않는다는 문준영의 주장과 기사화되지 않는 것에

계속 강조하고 부탁하는 노력을 했고 고발의 강도는 점점 강해졌다.


자, 이제 마지막.


지금까지의 행동, 말, 노력들은 연예계에 항상 있어왔고 

그때마다 소속사의 힘에 연예인은 무너졌었다.

이런 일들은 수없이 일어났고 목격해왔다.

예를 들면 힘의 논리에서 한 가수의 힘보다는 여러 가수를 데리고 있는 소속사의 힘이 크기에

매체는 대중들에게 공격적인 뉴스를 전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보면 

누군가 총대를 매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만 한다면

잘못된 룰은 고쳐질 수 있음을 목격했다.

왜냐하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성공하려면 게란이 많아야하는데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


블로그



까페와 커뮤니티



옛날에는 매체가 몇개 없었고 그들은 모두 공생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는 1인미디어가 모두 매체가 된다.

그것도 대중매체, 즉 매스미디어보다 더 빠르고 강렬하다.

이것은 여론을 만들고 여론이 커지면 매스미디어는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을 학계에서는 역의제 설정이라고 부른다.

원래 의제 설정은 중앙 대형 매체로부터 시작해서 작은 것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현대에 와서는 작은 1인 미디어로부터 대형 중앙 매체가 기사를 받아 쓰는 반대 현상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여론의 관심을 가장 빠르게 입증해주는 것이 검색어.

거의 모든 분야에 문준영이 등장하고 계속 떠있다.

이렇게 되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리고 신문이 앞다투어 다양한 기사를 쏟아낸다.





이제부터는 막을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확대재생산의 단계로 넘어간다.

같은 스타제국 소속 걸그룹 나인뮤지스 의상을 일일이 검사하는 모습,

일명 나인뮤지스 사장 회초리라고 알려진 스포츠조선 사진도 재 이슈화되고


사진출처 : 구글검색에 나온 스포츠조선 등의 캡처



이전 BBC 다큐에 나왔던 모습도 다시 이슈화된다.

스타제국 대표와 나인뮤지스를 탈퇴한 멤버 세라의 모습이다.

장난으로 보이는데 네티즌은 다큐멘터리 촬영할 때 이 정도면 카메라 없는데서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궁금증도 댓글에 올리고 있다.


BBC 다큐중 한부분, 출처 : 오늘의 유머



임시완의 과거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된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콘서트가 취소된 후 진행된 사과회에서 언급한 내용 중에

회사 관련 이야기가 있다.


“회사와의 어떤 트러블이 있던간에 여러분들이 알게 해선 안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많은 일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접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이 회사에서 많은 걸 당해도 되지만 여러분들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겁해서 다시 한번 속에 담아왔던 말들 아껴두겠지만 

여러분들은 이렇게 저희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임시완 관련 유튜브 동영상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한 말’




자, 이제 결론으로!


이렇게 3번째 힘의 원천은 대중과 팬이다.

문준영이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한다고 해도 그 주장을 믿는 사람이 없고

그 주장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문준영은 그야말로 한개의 계란으로 깨져버렸을 것이다.


사실 3가지 중 하나만 없어도 이 일은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준영이 대표와 결판을 보러 가고 




4시간 정도 후에 승리를 뜻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계약을 제국의 아이들이 7 : 신주학 대표 3으로 바꿔놨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많은 부분 트위터 글들이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스타제국 측의 명확한 보도자료가 나온 후 사실관계를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겠다.









그리고 또 급 화해모드로 가는 문준영에게 메시지가 왔는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마도 일많고 돈 많이 버는 멤버들의 돈을 일이 별로 없는 멤버들과 똑같이 나누는 것에 대한 답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문준영이 다쳤을 때 정산이 2년 동안 없었다는 트윗을 했다. 


그리고 스타제국 대표에게 뺨을 맞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은 이번 담판 때 맞은 것인지 모르겠고 그동안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어떤 이들은 돈 문제가 해결되니 바로 꼬리를 내리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일없는 애들이 일많은 애들 돈을 가지려는 이기심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을 들어보면 새로운 국면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사업적으로 본다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9명에 투자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고

투자비용을 뽑을 수 있을지 없을지, 언제 뽑을 수 있을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으로 접근한다면 

분명 회사 측에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아직 진행 중이니 오늘은 이 정도까지 포스팅하고 

결론적으로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을 통해 무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정확히 말하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실은 이러한 문제는 스타제국의 특수사항이 아니며 연예계 전반에 비일비재한 일들이다.

어디 연예계 뿐이겠는가?

애니메이션이 대박나도 사장님만 돈벌고 갑과 을의 관계는 어디에나 있다.

돈으로 돈 먹는 사람과 몸으로 돈 먹는 사람은 애초에 출발이 다르니 ;;


하지만!!!


희망이라는 단어, 문준영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썼다.

나는 문준영의 희망이란 단어, 꿈이란 단어가 성숙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단지 어린애처럼 그 해결 방법이 무모했고 과격했던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진지한 삶의 발악이나 앞날에 대한 도전, 혹은 멤버들을 위한 책임감, 뭐 이런 것들이었다면 

참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문제는 본인의 기획의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본질보다 중요한 포장이다.

자신의 포지션과 당위성을 좀 더 멋지게 포장할 줄 알아야한다.

헌데 이번 트위터 글들을 보며 문준영이 너무 말이 많고 오랜 고민 끝에 한마디씩 하는 것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좀더 고민하고 될 수 있으면 말을 아끼는 사람이 유리하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흥분하고, 오해가 생기고 실수를 하게 된다.


많은 고민과 많은 발전의 계기였으면 좋겠고

스타제국 또한 더 발전하는 계기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 문준영 그 이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