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대기업 다닐 때 사내 메신저나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는 말을 들었었다. 모니터링되기 때문이란 얘기.
회사에서 사원들의 메시지를 24시간 범죄자처럼 모니터링 하지 않는다. 분명 그렇다!
헌데 중요한건 모니터링을 하냐 마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한 문제다.
사원에게 특이 사항이 포착되면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사원을 감시하는게 아니라 보호하는 것이라 하지만 실은 감시일 수 밖에 없다.
정부의 발표도 분명 카카오톡으로 국민을 감시하겠다는 내용이 아니다.
하지만 감시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이 멘붕에 걸린 것 같다.
다음은 카카오톡과 같은 회사다.
그래서 카톡을 지켜야하는데 텔레그램이라는 러시아 보안철저한 메신저를 검색해보면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메시지를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텔레그램으로 민족 대이동의 느낌이 포착된다.
특히 한글화 작업까지 곧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홍보도 없이 한국인들이 물밀 듯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눈물이 난다.
러시아 메신저를 쓰겠다고 하니...
참 요즘은 나라 걱정하다보면 눈물이 흐른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사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카카오톡과 라인 등
메신저 산업을 장려해야하는데 위챗에 뺏기고 텔레그램에 빼앗기는 분위기 ㅜㅜ
하지만 눈물을 닦으며 나도 어느샌가 텔레그램 인증번호 찍고 있다 ㅜㅜ
다행이 아이폰용, 안드로이드용, 맥, 윈도우 모두 다 된다.
심지어 카톡은 전화와 컴퓨터 외의 태블릿에서는 동시에 안됐었는데 얘는 되네.
그리고 굉장히 가볍고 게임 메시지가 안뜬다.
사진출처 : 텔레그램 홈페이지, 다음, 네이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