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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총신대입구역) 전동문 스크린도어 사상사건 목격담

GeoffKim 2014. 9. 25. 16:22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목격담이 끔찍하고도 안타깝다. 

25일 오전 9시 50분께 이수역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서울메트로 홍보팀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총신대입구역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전동문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어서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자살인지 사고인지의 여부는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80대 할머리라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놀라운 일은 한 트위터 게시자의 목격담인데 그 내용이 많은 것을 던져주고 있다.

트위터리안은 이수역 사상사고 소식을 전하며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사고는 수습돼 열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보았다.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며 사상사고에도 열차 운행이 지연돼 불만을 겪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은 본인들의 할머니나 어머니였으면 그런 말이 나오겠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네티즌 의견으로는 


이기주의의 극치다.


제가 이수역을 한 200~300번 환승했는데..거기 스크린도어가 꽤 견고합니다. 

물론 열차와 역사이 간격도 되게 좁구요...그래서 타고 내리기도 편리합니다. 

근데 이 간격이 좁은게 끼어서 죽게된 직접 원인이 되었겠죠.. 


가끔 어떤역보면 조금 멀찌기 떨어진곳도 있는데.. 

거기사이로 끼일정도로 급하게 타셨다는건... 


사실 스크린 도어에는 안쪽에서 밀어서 나갈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는데 왜 그걸 시도하지 못했는지도 의문이 좀 드네요


이수역 가보시면 압니다. 거기사이에 사람이 끼게되면 정말 끔찍하게 살이 밀려나올거에요.. 

사람이 낄 공간이 없습니다.


안전사고 아닌가요? 1차적으로는 스크린도어가 열린상태에서 지하철이 출발해서 문제가 긴 것으로 보이는데, 기사에서는 차장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스크린도어가 모두 닫히지 않으면 열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바람에 사고가 난 것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925124405673&RIGHT_COMM=R3 



일방적으로 기관사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작동이 꽤 잦은 이수역이었던걸로 압니다. 


저도 가끔타면서 스크린도어가 오작동해서 몇개 안열리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방송하죠..안열린 스크린도어가 있으니 옆에 문을 이용해서 탑승하시라고.. 

어떤때는 아예 다 열려있던적도 있고...목격한것만 5번 이상 됩니다. 

이건 기관사의 문제로 치환시키기보다는 양치기 소년 효과를 

불러일으킨 관리주체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돌아가신 분이 80대 할머니라고 합니다. 20대라고 해도 그런 상황이 닥쳤을때 슬기롭고 지혜롭게 행동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한 게 자기 시간아까워서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혐오스런 현장을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시신 수습중인데도 그랬다는게 문제죠...


떠나려는 열차 억지로 타시려다 사고난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홍보도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몸만 넣고 보자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