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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야생화'음원대박: 시청률분석과 K팝스타와 비교분석

GeoffKim 2014. 9. 27. 14:06

'슈퍼스타K6'가 '야생화'라는 무대로 또 한번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벗님들 무대때문에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과 입소문으로 찾아온 시청자들로 시청률이 순항중이다.

사실 슈퍼스타K6는 가장 오래된 본격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근 시청률 하락으로 존폐의 위기가 왔었다.

시청자들도 이제 더이상 악마의 편집이 신선하지 않고 막장 드라마 보듯 편집 장난하는 것에 싫증을 냈고

또 악마의 편집이 더 이상 충격요법으로 작용 안할 정도로 뻔하고 예상가능한 것으로 치부됐던 것.


하지만 슈퍼스타K6는 많이 달라졌다.

할아버지 데려다가 장난질하면서 없는 눈물 쥐어짜는 것이 없다.

물론 앞을 못보시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부르는 신파가 있었지만 이는 아무리 노골적이고 작위적인 행위라하더라도

어머니이기때문에 감동받고 어머니기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원초적인 힘을 가진 것이고.



또한 대단한 실력자 팀들이 대거 등장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패는 역시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실력자의 등장이다.

특히 노래부르는 오디션은 더욱 그러하다.


지난 벗님들 공연이나 이번 임도혁, 장우람의 야생화 같은 무대는 기성 가수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큰 감동을 준다.

또한 지난 시즌보다 진정성 있는 클래식한 편집으로 많이 편해졌다.

사실은 오래가려면 약을 너무 쓰면 안되는 법,

과하게 약을 쓰면 나중에는 면역력이 생겨서 시청자에게 약발이 안먹힌다는 것을 제작진에게 당부한다.


또 이런 측면도 있다.

대다수의 실력자들이 대형기획사가 참여하는 K팝스타로 몰렸고 슈퍼스타K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허각같은 사람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포지셔닝함으로 인해 기량을 갈고 닦은 기 인증된 실력자들이 K팝스타로 몰리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K팝스타의 스타일이 사람들에게 인지되면서 슈퍼스타K와 다르게 K팝스타는 실력자, 감동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의 대표가 필요로하는 사람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힌 것이다.

이는 뭘 의미하냐하면 얼굴 안보고 뽑겠다는 보이스 코리아와 정 반대의 효과를 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노래를 잘하는 것 보다는 스타로 클 수 있는 재목을 뽑고 가능성을 더 우선시하는 것이 K팝스타의 특징이다.

내로라하는 스타도 K 팝스타에서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27일 엠넷에 띠르면 26일 방송한 '슈퍼스타K6'의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방송플랫폼 기준, 엠넷-tvN-KM 합산)은 5.1%, 최고 6%로 집계됐다고 한다.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남녀 10대에서 40대까지 고른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사진= 슈퍼스타K6 화면캡처 


임도혁과 장우람의 '야생화'는 정말 멋진 무대였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야생화' 무대에 "두 사람은 대중가수에게 중요한 장점인 노래를 듣고 싶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고 윤종신 심사위원은 :서로 상대방의 소리를 들으면서 지르는 모습을 보니 이미 실력은 수준급이다. 두 사람의 경연 자체가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콜라보 미션에서 탈락한 강마음, 최지현, 여우별밴드, 이가은, 녹스, 볼빨간 사춘기, 이예지, 송유빈, 김기환, 미카, 재스퍼조, 박경덕, 브라이언 박이 추가로 합격했다. 

 첫 번째 라이벌 미션에서는 미카와 더블T.O.V가 에일리의 ‘heaven’으로 대결했다.

결과는 미카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다음주에는 송유빈과 이준희가 허각의 'hello'로 격돌한다. 다음 주 결정될 TOP10에 대한 기대감으로 슈퍼스타K6의시청률은 계속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대히트를 친 음원 야생화는 위에서 분석한 K팝스타와 슈퍼스타K의 차별화를 극명하게 보여주줬던 무대인데

슈퍼스타K는 대국민 오디션으로 이제서야 제대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또 욕심이 과하여 악마의 편집에 혈안이 되면 시청자는 떠날 수도 있다.


감동은 편집으로 극대화되는 것이지 편집으로 창조될 수는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