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잘못된 대처, 올바른 위기관리 대처법은 이것 아니었을까~

cultpd 2014. 9. 28. 17:02

이병헌은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게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당하고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초기 대응이 안좋았다.  


도대체 어떤 음담패설이기에 50억 가치의 음담인가?  


우선은 그것이 좀 못마땅하다. 

허지웅부터 강병규까지 모두가 이병헌을 공격하고 있다. 

물론 평소 이병헌이 목숨을 걸고 도와줄 친구를 주위에 두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지... 

적이 많으면 맹수에게 물렸을 때 도와주기는 커녕 

이때다 하고 같이 물어버린다.




그것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내가 너무 약자 편인가보다. 


난 한국 축구 응원하다가도 적이 너무 깨지면 

그 쪽 편을 좀 드는 편이니까... 어쨌든 지금의 포인트는 음담패설의 강도가 아닌 듯 싶다. 

왜냐하면 50억이란 돈은 분명 음담패설로 인한 모욕감에 대해 정당하게 요구하는 보상 금액이 아니라 협박성 금액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동영상을 찍었을까란 의견과 미리 설계 했네라는 반감이

 맞부딪히는 지점이다.

그러나 대중의 분노는 사실 돈이나 음담패설로 가지 않았다. 

이민정 동정론으로 갔고 유부남의 행실로 포커싱됐다. 

물론 그 이전부터 찌라시에 있던 이병헌 관련 소식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니 더욱 그럴 것이다.


초기대응을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잘 구슬러서 5억 정도에 협상해서 끝낼 걸 그랬나?


사실은 고소를 할 일이 아니라 

이민정에게 용서를 구하는 퍼포먼스부터 하고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든가, 모든걸 다 버려도 이민정만큼은... 

뭐 이런 식으로 갔으면 국면은 완전히 바뀌었을지 모른다. 

사실 이슈를 만들고 전파하고 확대하는 것은 여자들의 몫이고 

특히 여자 중학생, 그리고 아줌마, 

이 두 계층만 잡으면 거의 다 막아준다.


현재 서태지는 팬들조차도 등을 돌린 사람들이 있다. 

사실 서태지 팬들은 웬만해선 등을 안돌렸었는데 말이다. 

아줌마들은 자신의 남편을 생각하며 비교하는 것이고 

여중생들은 아빠나 삼촌을 생각하며 엄마 고생시키는 느낌을 

대입하는 것.



요즘 소니 광고를 보면 원래 이병헌이 했었던 

미러리스 카메라 모델에 정우성이 들어가 있다.

현재 여성들의 마음은 정우성으로 모두 쏠렸다.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그의 따뜻한 보호와 배려.




이병헌은 손편지에서“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생 아내와 가족에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손으로 썼건 발로 썼건 지금은 이 톤이 맞지 않는다.

위에 언급한 대로 여중생과 아줌마를 잡으려면 감동이 필요한데 이 내용은 바람 핀 아버지들이 늘 하는 레퍼토리와 똑같지 않나?

기름을 들고 불로 뛰어든거지.




전략적으로 보면 국민에게, 혹은 팬에게 죄송할 필요 없다. 

음담패설을 국민에게 한 것도 아닌데 뭐가 죄송한가?

오히려 피해자인데 말이지.


이럴 때 전략은 아내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은근슬쩍 언론에 흘려야하는거지.

편지를 저렇게 써버리면 바람핀걸 시인하는 느낌 밖에 안주니까...


아무튼 소니 광고를 한번 구경해보면 일이 터지고 나서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허지웅은 썰전에서 ‘음담패설 영상 50억 협박건’에 연루된 이병헌이 최근 손편지를 써서 언론에 공개한 것이 잘못된 대처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이병헌의 손편지에 대해 “아예 조용히 있던가, 정말 잘못된 대처였고 잘못된 위기 관리였다”고 했다. 

이어 허지웅은 “나는 차라리 이런 손편지를 공개하기 전에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이같은 허지웅의 주장에 동조하며 “이병헌이 손편지를 쓴 게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을 때마다 손편지를 공개해왔다. 그동안은 여론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급격하게 싸늘해졌다”라고 말했다.

결국 썰전에서 결론 내린 것은 이병헌의 어마어마한 이미지 타격으로 이병헌에게 출구가 없다고 했다.


사실 이런 말은 그렇게 쉽게 우스개소리로 할 문제는 아니다.

배우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고 배우들 중에서도 이병헌은 까탈스럽기로 유명하고 유별난 자존심의 소유자다.

이럴 때는 아무리 개인적으로 미워하더라도 '잘 해결되기 바란다'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


대중이 왼쪽으로 모두 가면 자신있게 왼쪽 이야기를 하고 대중이 거의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 쪽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 재미없고 뻔한 일이다.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지 못하면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것이 최소한 썰전 느낌 아닌가?


사진출처= 소니코리아, sbs 힐링캠프, 이병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