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청문회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나서 동영상 한번 다시봅니다

GeoffKim 2010. 8. 24. 01:15


청문회를 보면서 성질이 난다.

무조건 편들며 보호하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싫지만

준비성 없고 말 못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더 싫다.



게다가 지역구 행사 때문에 불참한 야당 의원들도 있다.


갑자기 그 옛날 청문회 스타였던 착한 바보 이야기가 생각난다.




<1993년 3월 12일 동아일보>




그 바보는 항상 못가진자, 빼앗긴자, 힘겨운자의 편에 섰다.







항상 커다란 보자기로 어마어마한 자료를 준비해온 바보...

그냥 보좌관이 준비해온거 읽고

물어보다 모르면 딴거 질문하고 그러면 편할 것을

밤새워 모두 자신이 직접 찾고 조사해서 또박 또박 말을 하던 바보...

처음엔 일부러 흥분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힘빼고 말하려 애쓰던 바보...

그러다가 금방 흥분해서 소리지르던 소년같은 사람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 등장하는 장세동, 정주영 등은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포스의 인물들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논리로 그들을 꼼짝 못하게 했던 순수한 바보...


하긴...

이 바보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자신을 길러준 민주당에게 반대하고 길바닥에 나 앉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그 바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무도 그의 진심을 듣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울컥하네 ㅜㅜ

바보가 그리운 시절...





민주당 의원 여러분...

반성 좀 하시고 공부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