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0여명이 지하4층 높이(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50분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0여명이 환풍시설 위에 올라가 포미닛 등 공연을 관람하다가 환풍구 덮개가 내려앉으며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관람객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중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는데 비좁고 가수들을 좀 더 잘 보려고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사람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공연 현장 모습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환풍구 덮개 붕괴 현장이다.
소방대원의 모습으로 얼마나 큰 대형 환풍구인지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사진은
바리스타 이영호님이 찍은 사진인데
사고 직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그런데 환풍구 덮개를 자세히 보면 덮개가 휘어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미닛은 공연이 끝난 후 서울에 와서야 사고소식을 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가수는 정기고, 티아라, 체리필터 등이 초대된 것 같은데
유독 포미닛이 언론에 나오는 이유는 포미닛 공연 후반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이 떨어지는 큰 사고가 났는데도 포미닛 공연은 중단되지 않았다.
공연 후에 그런거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YTN 동영상을 보면 공연하고 있는데
환풍구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서 카메라를 급하게 틸트다운한다.
사고가 난 상황에서도 분명 공연은 이뤄지고 있다.
물론 포미닛은 몰랐을 수도 있다.
사실 정말 무서운건 포미닛이 아니라 공연을 계속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 도와 사람들을 구해야하는데 참....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환풍구가 휘어진 사진만 봐도
누군가 환풍구가 휘어졌다는 사실만 알았더라도 얼마나 좋았을까?
행사 포스터를 보니 "클럽댄스 음악과 빛으로 목욕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 광란의 빛으로 제대로 사람들이 안보였을 것이고 또 함께 춤추는 분위기였으니
더욱 사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환풍구가 쇠로 만든 것으로 보통 지하철 역 주변에서 보면 엄청 강력한데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이게 떨어진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철처하게 환풍구 결함이나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되어 있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십자 모양 두개가 달랑 지지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 환풍구는 사람이 올라가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왜 거기 올라가서 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게 사람이 사망했는데 할 말인가?
환풍구는 분명히 사람이 올라가 있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혹시 안된다면 주의 팻말을 붙여놔야지, 그냥 사람이 안올라갈거라고 생각하고
약하게 만들었다면 그건 분명 큰 문제다.
덧붙여 행사 주최 측의 안전점검 및 현장 진행 상의 문제도 점검해봐야겠다.
행사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축제
판교테크노밸리지원본부에서는 문화복지공연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과 소통하고
교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2014 판교테크노밸리 패스티발』을 개최합니다.
- 행사일시 : 2014 년 10월 17일(금) 17:00 ~ 23:00
- 행사장소 :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광장 , 유스페이스
※2013년 사랑방특별콘서트 무대장소
- 주최 : 경기도청, 경기과학기술진흥원
- 주관 : 이데일리, 이데일리 TV
- 주요내용
1. Zone 1 : 축하공연 (17:30 ~ 20:00) / 포미닛, 티아라, 정기고, 체리필터 외
2. Zone 2 : 이벤트 행사 부스(16:30 ~ 23:00) / 먹거리, 디제잉 등
사고를 당한 분들과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YTN 환풍기 사고 동영상
http://tvpot.daum.net/v/v822cQoELQddoXjHjrgob2g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NS, 채널A 뉴스특보, Y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