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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라복 입은 에이핑크, 세일러복은 일본 옷인가?

cultpd 2014. 10. 21. 03:09

에이핑크가 한류 잡으러 일본에 간다.

10월 22일 앨범 발매 예정이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은 세라복 콘셉트로 진행됐다.

일본 교복으로 아예 활동 콘셉트를 잡은 모양이다.



뭐 예쁘긴한데 꼭 세라복으로 가야했을까?

왜색 짙은 느낌이 드는건 나뿐일까?






과연 세라복은 뭘까?

일본 옷일까?





에이핑크는 원래 세라복 콘셉트를 많이 입었는데

이것이 일본풍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주 내친 김에 세락복에 대해서 집중 분석해보면


세라복은 원래 세일러복이 맞는 말이다.

세일러를 일본 사람들이 세라라고 발음하는 것인데

일본에서 교복으로 많이 입히면서 일본의 교복처럼 되어버렸다.



일본 학교별 세라복 정리 : http://www5a.biglobe.ne.jp/




하지만 세일러복은 교복이 아니라 원래 해군복이다.

sailor라는 뜻이 뱃사람이란 뜻 아닌가?

세일이 항해하다의 뜻이니 항해하는 사람.


뽀빠이도 세일러복을 입었고 도널드 덕도 세일러복을 입었다.

그러니까 사실 일본 옷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여고생의 전유물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우리 해군은 모두 여고생인가?






올해 51세인 小林秀章씨는 와세다대 출신으로 본업은 엔지니어지만

세라복 입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세일러복을 왜색, 혹은 섹시 콘셉트로 바라보게 된 것은

아마도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에서 세라복을 섹시와 많이 연관시켰었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청법때문에 아예 교복을 입은 동영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어릴 때 처음 만나는 세일러문은

아마 세일러복을 섹시 콘셉트로 연결시키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세일러복은 처음 영국에서 입기 시작했다고 알려져있다.

영국, 미국의 해군학교 생도의 제복으로 감색의 네모진 칼라와 커프스에 2, 3줄의 흰색 브레이드 장식이 있고

가슴에는 보타이나 넥타이를 매는 것을 일컫는다.

1850년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왕자의 통학복에 이 디자인이 응용되면서

일반 학교나 스포츠 선수의 제복으로도 보급되었다고 한다.

참고 : 세일러복 [sailor suit, ─服] (두산백과)



일본에서는 1920년 헤이안 여학원에서 최초로 세일러복을 입었다고 전해진다.


헤이안 여학원 학생 사진 平安女学院大学


저 교복이 섹시해보이는가?

절대 그렇지 않지.

휴가 나온 해군을 보면서 일본 풍이라고 느끼는가?

혹은 수병을 보면서 야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러니까 사실 누가 어떻게 입냐가 중요한 것이고

세일러복은 일본 옷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에이핑크가 세라복 콘셉트로 일본 진출하는 것은

별 문제 없네 ㅋㅋㅋㅋ


조사하다보니 결론은

세라복이라고 하면 일본 옷.

세일러복이라고 하면 세계적인 옷.





사진= 한류피아 雑誌『韓流ぴあ 11/30号』(10/22発売)もチェック!http://ure.pia.co.jp/articles/-/26559



에이핑크의 일본어 실력 동영상.

http://youtu.be/NMkaA9_l34U


아무튼 우리의 걸그룹 에이핑크가 일본으로 간다.

바로 오늘 (10월 21일) 출국한다.

22일 '노노노''마이마이'의 일본어 버전을 공개하고 현지 활동을 시작하는데

현재 분위기는 일단 좋다고 전해졌다.

요즘 한류 스타들이 워낙 여자 때리고 소송에, 멤버는 빠지고 아주 개판이다.

지난 9월에 데뷔에 앞서 쇼케이스를 했는데 오사카에는 4000여명의 팬이 모였고

도쿄 쇼케이스엔 5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괜찮다고 한다.

산케이는 '에이핑크는 섹시 걸그룹이 석권하는 한국 음악계에서 청순파의 지위를 확립했다. 

맑은 목소리와 청순한 분위기는 일본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에이핑크의 일본 진출, 식은 한류를 다시 끌어올릴 원동력이 돼주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