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타와 아티스트

서태지 슈퍼스타K6 친척 신해철 발언에 눈물

cultpd 2014. 10. 25. 02:26

서태지가 슈퍼스타 K6에 깜짝 출연했다.

슈퍼스타 K6의 세번째 생방송 미션이

대한민국 가요계 레전드 '서태지 노래에 도전하라'였기 때문.







곽진언은 서태지의 소격동을

특유의 저음으로 잔잔하게 불러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았는데

소격동의 맛을 서태지보다 더 잘 살렸다.








또 한사람 놀라웠던 무대는

김필의 틱탁 무대.


틱탁 역시 서태지보다 더 잘 불러내

노래 자체를 아주 잘 해석했고

마치 자신의 노래처럼 불러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깜짝 등장한 서태지.

모두가 서태지의 등장에 놀랐고

반가워했다.







김성주는 서태지와 동갑, 72년생인데

너무 차이가 난다고 말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정말 나이 차이 많이 나 보인다.










서태지는 소감을 얘기하다 신해철의 이야기를 꺼냈다.

신해철의 쾌유를 비는 말을 하며 서태지는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눈물이 핑 돌았다.







서태지는 신해철과 외가쪽 6촌 친척관계라고 한다.

어머니쪽 친척이란 건데

친척이라서가 아니라

같은 시대를 다른 음악 스타일로 보냈고

또 서로 다른 의미로 대통령과 마왕으로 불렸다.


서태지는 팝 쪽에서 그리고 신해철은 넥스트 등의 그룹으로 

더욱 언더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했다.

그러면서도 언더적인 음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해철은 분명 서태지만큼이나 불가사의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사람들이고

또한

사랑타령의 노래만이 아닌

사회 저항적이고

메시지가 들어있는 음악,

각자의 방식으로 소셜테이너적인 기질과 성향을 표현해냈다.


서태지에게 당시 라이벌은 신해철이 아니라 듀스 등의 가수들이었지만

실제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같은 길을 가고 있었던

성질머리 있었던 뮤지션은 다름 아닌 신해철이었던 것이다.


해철이형의 쾌유를 비는 마음,

그리고 뜨거운 눈시울에서 그러한 세월의 여정이 느껴졌다.

가슴 아프다.


신해철의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