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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pd특집연작#1 1988년 크리스마스 이브 신해철과 만나다!

GeoffKim 2014. 10. 25. 03:51

1988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리는 신해철을 만납니다.


참 묘한 사람입니다.

약해보이지만 

약하지 않고

강해보이지만

또 여린

그런 남자였습니다.


노래를 썩 잘하는 것 같지 않지만

뭔가 흡인되는 것을 느끼고

빽빽 소리를 지르는 것 같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그에겐 뭔가 호소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공감이라고 부를까요?


먼저 무한궤도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무한궤도(서강대) - 그대에게, MBC College Musicians Festival(MBC 대학가요제), 12회, EP12, 1988/12/24,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1990년 우리는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의 신해철의 신곡을

듣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과 같네요.




포기하지 않는다고 신해철 자신이 말합니다.






신해철 -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1990年)

http://youtu.be/Y_EJ0lDCaZw?list=PL5A19DE1A1C437029







그리고 다음 해...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 잘부르는 노래가 아닌데

그의 노래는 계속 히트합니다.




노랫말이 아름답고 예쁩니다.




신해철 -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1991年)

http://youtu.be/mUPPy8HquhQ






출처 : 동아일보 기사, 네이버 라이브러리





이제 92년 그룹사운드 넥스트.

성질머리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꽤나 예쁘고 슬픈 가사인데

클라이맥스에서 거칠게 소리를 지릅니다.



마치 연습하다가 실패한 녹음처럼

거칠게 소리를 지르는데

그 느낌이 좋습니다.



뮤직비디오도 무지하게 촌스럽고 닭살 돋지만

사실은 무지하게 가슴 찢어지는 내용입니다.


아마 그래서 소리를 질렀나봅니다.






N.EX.T - 인형의 기사 Part2 (1992年)

http://youtu.be/anNCo3-pZ74







1994년 제법 신해철의 음색이 자리잡히는 시기.



또한번 전국을 강타한 노래.

이걸 서정적이라고 해야하나...

동화같이 예쁜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아니...


이건 사실 굉장히 아프다못해 잔인한 봄을 노래합니다.




신해철이 처음 만난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노래가 불리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얄리처럼 굿바이 하지 않기를 바라며...




N.EX.T - 날아라 병아리 (1994年)

http://youtu.be/-X41UVzR1qI








컬트피디닷컴은 신해철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신해철씨가 돌아올 때까지 그의 노래를 연작으로 소개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힘을 모아 신해철씨가 돌아오기를 기원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