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쌀롱 1회가 드디어 오늘(2일)
방송하게 됐다.
2014년 10월 9일 녹화되었던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이다.
신해철 속사정 쌀롱 방송은 원래 10월 26일 밤 9시 40분에 방송 예정이었다.
10월 9일에 첫 녹화를 했고
신해철은 10월 17일 오후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니까 10월 26일 JT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속사정쌀롱의 첫방송은
결방이 되고 히든싱어 재방송이 방송됐다.
물론 JTBC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신해철은 더욱 의욕이 넘쳤다.
앨범 발매와 방송 복귀로 신해철은 다이어트에 신경썼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방송 내용은 신해철이 가장 자신있고 좋아하는
콘셉트의 방송이며
또 같이 방송하는 사람들도 진중권, 허지웅 등
같은 편의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JTBC에서 공개한 예고 화면을 보면 대통령 얘기, 청와대 얘기까지 나오고
거친 입담의 장동민이 진중권의 입을 가리키며
난처해하는 수준의 난감한 토크쇼로 보인다.
이 방송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고 싶었으나
사실은 그 내용이 혹시 신해철 이미지에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도 쓰지 못했는데 많은 팬들이 그의 마지막 방송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또 유가족과 소속사 측에서도 방송하는 것을 허락했다.
방송 결정에서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JTBC 속사정쌀롱 제작진의
마인드를 봤을 때 믿고 기다려본다.
예고를 보는데 신해철의 웃는 모습,
그리고 오랜만의 방송이라 어색한 모습,
모든 것이 다 안타깝고 그립게 보인다.
사진= SBS 8시뉴스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해철을 만날 것이다.
사진= JTBC 속사정쌀롱 예고
2일 오후 9시 40분 JTBC 방송이다.
예고편에서 신나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오늘 방송이 대박 재밌겠다는 생각보다는
오늘은 웃겨도 슬픈, 웃으면서도 눈물이 흐르는 묘한 방송이 될 것 같다.
벌써 그립고 보고싶다, 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