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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부검결과 의혹제기, 왜 아산병원 사인과 국과수 사인이 다른가?

cultpd 2014. 11. 4. 05:33

故신해철의 부검 1차 결과가 나왔다. 

정말 충격적인 결과며 또 의외로 모두 예상했던 대로다.


무슨 말이냐하면 정말 충격적으로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것이 밝혀졌지만

그리 충격적이지 않은 것은 이미 모두 예상했던 것을 확인하는 절차였을 뿐.


나의 예상이 99% 들어맞았고 

이것은 유가족과 소속사가 의심하는 부분과도 다르지 않다.



하도 보도에서 어려운 말을 많이 써놔서 난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보려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1차 발표를 한 것인데

사실 부검결과라는 것이 그리 단순하게 빠르게 나오는 것이 아닌데

신해철 사망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기에

빠르게 1차 발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전체 결과의 방향인데

그 방향적인 측면으로는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의인성 손상이란 것은 무슨 뜻이냐하면 

의사로 인해서 생긴 손상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의사에게 원인이 있는.

이게 iatrogenic이란 말인데 그 뜻은


iatrogenic 미국·영국 [aiæ̀troudƷénik]

[형용사] <병이> 의사에게 원인이 있는



더 쉽게 표현하면 의료과실이 우선 고려돼야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쉽게 말하면 좋으련만...


아무튼 첫 발표에서 의인성이란 말이 나왔다는 것은

상당한 과실의 증거를 목격했다는 뜻일거다.



사진= YTN뉴스


뭘 발견한건지 한번 보면

신해철 부검 국과수 발표는

“사망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또는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천공이 발견됐다


그런데 이미 알려졌던 1cm의 소장 천공과 이것이 다른 것인가?

0.3cm의 천공은 심낭에서 발견된건데

심낭[ pericardial sac, 心囊, Herzbeutel ]은 심장에 있는 것인데

위 수술 중 심낭을 건드릴 일이 있나라는 것이 가장 큰 의문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추가적으로 진행됐다고 유가족이 말한 

위축소수술로 생긴 천공이 아니라

장유착 수술시 생긴 천공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리고 위 축소수술은 역시 행해진 것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이 주장한 대로 위가 접혀 있던 것 발견했음.


그러니까 소장에 있는 1cm 천공과 심낭에 있는 0.3cm 천공 두개라는 것.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는 소장 1cm는 발견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미 아산병원 치료당시 수술중 소장 일부가 절제된 후 봉합되어서 

확인이 불가능한데

추후에 조직 슬라이드와 소장 적출물로 검사할 것이라 밝혔다.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의사에 의해 심낭 천공이 생긴 것으로 예상


아무튼 중요한 사망원인은 이렇다.

이전에 의료사고인가를 중점으로 보면

장협착 수술때문에 생긴 의료사고가 아닌가 궁금했는데

이번 국과수 발표를 보면 복강 내 유착 완화라는 말이 나온다.


장유착이나 장협착이란 말이 배를 열어 수술하고 나서 주로 생길 수 있는

장이 붙는 것인데 그걸 떨어뜨리는, 그러니까 그 말이 곧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장유착 수술 과정에서 심낭 천공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인은 심낭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는 결론이다.


쉽게 얘기해서 신해철은 장기 감염으로

심각한 급성 염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다.


삼출성 흉막염은 급성 폐염, 폐농양, 급성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 수술 후에 

동반될 수 있는 것인데 1차 수술 병원인 S병원 측에서는 대동맥 이야기만 

아산병원에 전했으므로

다른 병은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이번 발표 중 의인성 손상이란 것은

99% 정확하다고 볼 수 있겠다.



사진출처 : SBS 8시뉴스 


자, 여기서 아주 위험하고도 극단적인 의문을 하나 제시하려한다.

지금 모든 매체가 의인성 손상의 의사가 누군지 100% 확신하고 있는데

난 여기서 굉장히 의문스러운 것이 하나 있다.


이런 전문용어 많이 등장하는 발표와 그에 의해 만들어지는 극단적인 여론은

다양한 의견과 의혹에 의해 발전되어야 더 정확한 결론이 날거라는 믿음으로

의문을 제기하면


왜 도대체 아산병원은 사인을 허혈성 뇌손상이라고 밝혔나?

나와 같은 의문을 제기한 기자가 있었으니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국과수 최영식 소장이 밝힌바로는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뭔 말이야?


아! 정말 오늘 포스팅은 머리 아파 죽을 것 같다.

한 천번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까?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생각된다”


어려운 의학 용어 해석이 힘든 것이 아니라

뭔 뜻을 내포하고 뭔 뉘앙스인지 캐치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이다.


법의학과 의학은 물론 바라보는 위치가 다르고 목적이 달라서

사인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칼에 찔려서 죽은 것인지, 아니면 피를 많이 흘려서 죽은 것인지,

아니면 칼에 찔리고 피를 많이 흘렸는데 패혈증까지 와서 죽은 것인지,

발표를 좌상에 의한 것이라 할지, 혈액이나 산소로 할지

염증으로 할지 뭐 이런 얘기일까?


감히 굉장히 위험한 발언을 하면

우리는 무조건 송파구 S병원이라는 해답을 놓고 조사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다.


0.3cm는 왜 아무도 발견 못했는지, 

물론 고치려는 입장과 찾으려는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사인이 1cm가 아니라 0.3cm라면 왜 그에 대한 말은 처음 나오는지

또 왜 그나마 1cm 천공은 아산병원에서 발표할 때 나오지도 않고

나중에 SBS를 통해 들어야하는지 

그들만의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부분도 문제제기하고 싶다.



누군가 진실을 감추려는 자가 있고 조직이 있고 

폐쇄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것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는 것도 꽤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신해철이 이 정도인데 우리는?


대 아티스트 마왕의 수술이 이 정도인데

보통 사람들이 가는 병원에서는 어떨지

보통 사람이 죽었을 때 병원은 사인으로 어떤걸 가르쳐줄지

칼인지 혈액인지 염증인지, 그것도 아니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했다고 할지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예를 들어 의료사고가 발생한 후 다른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서 죽었을 때

2차 병원은 1차 병원의 과실을 얘기해줄지...


정말 화가 난다.

경찰이 개입하기 전에는 

우린 1cm도 0.3cm도 들어본 적이 없다.

특히 이승철과 동료 연예인들이 만약 부검을 하자고 주장하지 않았다면

화장을 했다면 우린 영원히 0.3cm는 몰랐을거 아닌가?



여러분은 저의 서민적 의혹에 공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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