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씨가 MBC 100분토론 400회특집에 나와
사이버 모욕죄에 대해서 한 말이다.
사이버 모욕죄는 근본적으로 접근해야지,
처벌을 위해서 법을 만든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당시 자신은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영생의 길에 도달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사이버 모욕죄에 대해서는 저 역시 진중권 씨 못지않게 악플을 많이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느끼는 모욕감에 대해서 누군가 저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 바도 없고,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던데 저는 이미 영생의 길에 도달해 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처참한 언어들의 폭력 현상들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파고들어 가서 우리 국민들의 품성이 거칠어지고 어린 시절부터의 품성과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문제가 있다라는 점에서 출발해야지, 그것을 처벌하고 법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개선되어질 것 같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손석희 앵커는 MBC 100분토론에서 신해철 씨를 다섯 번 만났다고 했다.
나왔을 때마다 논란의 한 가운데 섰고, 그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기억하는 신해철은
"제가 기억하는 한 신해철 씨는 가수였지만, 어떤 주제를 놓고도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해서 논쟁할 수 있는 논객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욕을 많이 먹어 영생할 것이라고 농담으로 말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영생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아마도 그를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마음속에서 영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jtbc 뉴스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