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거냐구요?
참 미치겠네....이 얘기는 백번도 더 한것 같은데~~~
피디가 하는 일은 프로그램 제작의 모든 부분입니다
모든 부분을 결정하고 회의합니다
홍수정 피디의 답변---------------------------
물론 저 정도의 5년차정도까지 피디들에게 중요한 일은
촬영을 잘하고 편집을 잘하고, 아이템을 잘잡는 그런 실질적인 제작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실제적인 제작과정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소위 감독이란 것이죠. 피디는 프로그램의 컨셉을 잡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스탭, 출연자들 소품들, 셋트들, 자막들, 콤 그래픽 등등을 감독해야하는 겁니다.
톰 행크스가 배우하다가 감독, 나도 한다면서 "댓띵유두"라는 영화를 만들었죠.
그리 못만들지는 않았지만 ...별로..였죠.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흠..얕보다가 앗뜨거 했구나"란 생각을 했죠.
질문: 감독이 쉽습니까 배우가 쉽습니까?
톰의 답: 물론 배우죠!! 감독이 하는일이 이런건줄 몰랐어요.
나는 보통 하루에 500개의 질문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와서 묻죠. '어떻게 해야하죠?어떻게 해야하죠?"라구요.
그중 반이상 대답하는 감독은 정말 뛰어난 감독일겁니다.
피디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촬영감독, 작가를 만나서 일을하면 편하지만 ..역시 결정하는 자는 피디다.
피디는 하루종일 질문을 받는다.
노란색으로 할까요? 풀샷으로 할까? 야외촬영으로 할까요? 셋트는 동그랗게 할까, 네모나게 할까요..
온 스탭들이 피디를 찾는다. 따져보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매달려있다.
모두 물어본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답을 달라고...
그 질문에 모두 완벽한 대답을 하는 감독은...단언컨대...없다.
김경만 피디의 대답-------------------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죠
텔레비젼 보시면 아시잖아요?
프로그램 기획하고 엠씨.리포터.출연자 등 정하고
제목(한밤의 티비연예) 정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넣고 음악넣고 효과넣고
스튜디오 디렉팅하고 종합편집 작업하고.....
모든걸 다 하죠
물론 기술적으로 오퍼레이팅을 하는건 아니고요
준비하고 시키고 체크하고 다시하고 결정하고.....
보통 피디의 일주일을 적어볼께요
월 : 시청률을 뽑아보고 문제점을 회의한다
이번주 아이템을 찾는다
아이템이 안잡히면 서서히 목이 조여온다
담배만 피고 신문만 뒤적거리고
짜증만 나고...
섭외에 들어간다
섭외 안되면 꼬시고 또 꼬시고
그래도 안되면 다른 아이템 또 잡기시작!
화 : 촬영콘티를 짜고 소품,의상을 신청하고
대본 수정하고
수 : 일찍 일어나서 촬영에 들어간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촬영
밤 늦게 끝나겠지?
목 : 아침부터 편집시작...날 새고 새벽까지도 편집
잘랐다 붙였다...
담배는 두갑이상 피어대고
목도 아프고 어지럽고
아침에 일단 급한데로 자막의뢰
계속 편집
예고 작업용 편집
예고 종합편집 작업(자막 넣고 이펙트 만들고)
예고 넘기고 다시 편집시작
잠 못자고...아니면 숙직실에서 3시간 정도 눈 붙임
금 : 아직도 여전히 편집중
오후 종합편집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편집
자막 의뢰, 음악 선곡하고 깔고
오후 자막작업, 화면 이펙트 종편작업
내일 녹화 준비/ 대본 확인
또 거의 날새고
토 : 스튜디오 녹화 또는 생방송
생방이면 좋고 녹화방송이면 그 테잎을 또 편집
그리고 또 종합편집
일 : 쉴 수 있을까?????
PD는 불쌍하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시키고 부리고 연출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 자료조사원, AD, FD, 전문 촬영인, 카메라맨,오디오맨,조명기사,
리포터,연기자, 차량기사, 일반 출연자, 스튜디오 카메라맨, 타임키퍼,
소품, 세트, 스튜디오 조명, 분장, 헤어, 마이크, 전식, 컴퓨터 그래픽,
기술감독, 비디오맨, 음악,음향 효과, 종합편집 기사 등.
PD가 일주일 동안 이것 저것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다.
엄청난 수에 놀랄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야 할 일은 '글 이렇게 써!, 이렇게 찍으란 말이야!,
더 빨리 몰아!'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안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다.
왜냐? 카메라맨을 예로 들어보자.
PD가 카메라맨 보다 잘 찍을 수 있을까?
그 무거운 걸 어깨에 메고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카메라맨의 상황을 PD는 알아야 한다!
지금 클로즈업으로 찍고 있는데 "타이트하게 찍으세요!"라고 한다면
서로 신뢰가 깨지는 것이고 "줌인 하세요!"하면 카메라맨은
"어디로?"라고 할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과 카메라맨이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도록 맞추는
작업이 PD가 하는 일인 것이다.
신인 연기자에게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연기를 더 잘할까?
그렇다!
프로듀서는 그들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그들은 프로듀서만이 전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르다.
너무 길게 얘기한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따뜻하고 냉철하고 시킬 줄 알고 시청자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또 한가지 제일 중요한 것!
방송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고, 그것을 두려워할 줄 안다면.....
그런 성격의 소유자는 훌륭한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신문방송학과를 나오지 않으면 피디가 되기 어렵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방과는 피디, 기자를 만드는 학과가 아닙니다
신문과 방송에 관한 학문을 공부하는 학과지요.....
학과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심분야지요.....
무엇을 알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이지요...
영문과 학생은 모두 영어관련 회사를 다니나요?
철학과 학생은 무슨 직업을 갖나요?
철학원을 차리나요?
사학과 학생은 모두 인디아나 존스가 되나요?
똑같이 신방과 학생이 모두 피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학과 출신 피디는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고
프로그램 기획 등에도 많은 잇점이 있겠죠...
또한 사학과 학생이라고 해서 국사,세계사만
4년동안 배우는건 아니잖아요?
학과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하는것이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 미치겠네....이 얘기는 백번도 더 한것 같은데~~~
피디가 하는 일은 프로그램 제작의 모든 부분입니다
모든 부분을 결정하고 회의합니다
홍수정 피디의 답변---------------------------
물론 저 정도의 5년차정도까지 피디들에게 중요한 일은
촬영을 잘하고 편집을 잘하고, 아이템을 잘잡는 그런 실질적인 제작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실제적인 제작과정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소위 감독이란 것이죠. 피디는 프로그램의 컨셉을 잡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스탭, 출연자들 소품들, 셋트들, 자막들, 콤 그래픽 등등을 감독해야하는 겁니다.
톰 행크스가 배우하다가 감독, 나도 한다면서 "댓띵유두"라는 영화를 만들었죠.
그리 못만들지는 않았지만 ...별로..였죠.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흠..얕보다가 앗뜨거 했구나"란 생각을 했죠.
질문: 감독이 쉽습니까 배우가 쉽습니까?
톰의 답: 물론 배우죠!! 감독이 하는일이 이런건줄 몰랐어요.
나는 보통 하루에 500개의 질문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와서 묻죠. '어떻게 해야하죠?어떻게 해야하죠?"라구요.
그중 반이상 대답하는 감독은 정말 뛰어난 감독일겁니다.
피디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촬영감독, 작가를 만나서 일을하면 편하지만 ..역시 결정하는 자는 피디다.
피디는 하루종일 질문을 받는다.
노란색으로 할까요? 풀샷으로 할까? 야외촬영으로 할까요? 셋트는 동그랗게 할까, 네모나게 할까요..
온 스탭들이 피디를 찾는다. 따져보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매달려있다.
모두 물어본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답을 달라고...
그 질문에 모두 완벽한 대답을 하는 감독은...단언컨대...없다.
김경만 피디의 대답-------------------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죠
텔레비젼 보시면 아시잖아요?
프로그램 기획하고 엠씨.리포터.출연자 등 정하고
제목(한밤의 티비연예) 정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넣고 음악넣고 효과넣고
스튜디오 디렉팅하고 종합편집 작업하고.....
모든걸 다 하죠
물론 기술적으로 오퍼레이팅을 하는건 아니고요
준비하고 시키고 체크하고 다시하고 결정하고.....
보통 피디의 일주일을 적어볼께요
월 : 시청률을 뽑아보고 문제점을 회의한다
이번주 아이템을 찾는다
아이템이 안잡히면 서서히 목이 조여온다
담배만 피고 신문만 뒤적거리고
짜증만 나고...
섭외에 들어간다
섭외 안되면 꼬시고 또 꼬시고
그래도 안되면 다른 아이템 또 잡기시작!
화 : 촬영콘티를 짜고 소품,의상을 신청하고
대본 수정하고
수 : 일찍 일어나서 촬영에 들어간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촬영
밤 늦게 끝나겠지?
목 : 아침부터 편집시작...날 새고 새벽까지도 편집
잘랐다 붙였다...
담배는 두갑이상 피어대고
목도 아프고 어지럽고
아침에 일단 급한데로 자막의뢰
계속 편집
예고 작업용 편집
예고 종합편집 작업(자막 넣고 이펙트 만들고)
예고 넘기고 다시 편집시작
잠 못자고...아니면 숙직실에서 3시간 정도 눈 붙임
금 : 아직도 여전히 편집중
오후 종합편집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편집
자막 의뢰, 음악 선곡하고 깔고
오후 자막작업, 화면 이펙트 종편작업
내일 녹화 준비/ 대본 확인
또 거의 날새고
토 : 스튜디오 녹화 또는 생방송
생방이면 좋고 녹화방송이면 그 테잎을 또 편집
그리고 또 종합편집
일 : 쉴 수 있을까?????
PD는 불쌍하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시키고 부리고 연출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 자료조사원, AD, FD, 전문 촬영인, 카메라맨,오디오맨,조명기사,
리포터,연기자, 차량기사, 일반 출연자, 스튜디오 카메라맨, 타임키퍼,
소품, 세트, 스튜디오 조명, 분장, 헤어, 마이크, 전식, 컴퓨터 그래픽,
기술감독, 비디오맨, 음악,음향 효과, 종합편집 기사 등.
PD가 일주일 동안 이것 저것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다.
엄청난 수에 놀랄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야 할 일은 '글 이렇게 써!, 이렇게 찍으란 말이야!,
더 빨리 몰아!'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안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다.
왜냐? 카메라맨을 예로 들어보자.
PD가 카메라맨 보다 잘 찍을 수 있을까?
그 무거운 걸 어깨에 메고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카메라맨의 상황을 PD는 알아야 한다!
지금 클로즈업으로 찍고 있는데 "타이트하게 찍으세요!"라고 한다면
서로 신뢰가 깨지는 것이고 "줌인 하세요!"하면 카메라맨은
"어디로?"라고 할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과 카메라맨이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도록 맞추는
작업이 PD가 하는 일인 것이다.
신인 연기자에게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연기를 더 잘할까?
그렇다!
프로듀서는 그들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그들은 프로듀서만이 전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르다.
너무 길게 얘기한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따뜻하고 냉철하고 시킬 줄 알고 시청자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또 한가지 제일 중요한 것!
방송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고, 그것을 두려워할 줄 안다면.....
그런 성격의 소유자는 훌륭한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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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과를 나오지 않으면 피디가 되기 어렵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방과는 피디, 기자를 만드는 학과가 아닙니다
신문과 방송에 관한 학문을 공부하는 학과지요.....
학과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심분야지요.....
무엇을 알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이지요...
영문과 학생은 모두 영어관련 회사를 다니나요?
철학과 학생은 무슨 직업을 갖나요?
철학원을 차리나요?
사학과 학생은 모두 인디아나 존스가 되나요?
똑같이 신방과 학생이 모두 피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학과 출신 피디는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고
프로그램 기획 등에도 많은 잇점이 있겠죠...
또한 사학과 학생이라고 해서 국사,세계사만
4년동안 배우는건 아니잖아요?
학과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하는것이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