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2를 직접 찍어볼 기회가 있어서
잠시 체험을 해봤는데
일단 사진은 원래 A7부터 괜찮았기때문에
큰 변화는 못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감도 노이즈가 A7보다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립감이 일단 상당히 맘에 들었고
이전에 말도 안되는 위치에 있던 셔터 버튼도 정상으로 왔고
모든 것이 당연히 있어야하는 자리로 간 것 처럼 느껴졌다.
왜 처음부터 충분히 실험을 해보고 출시하지 않았나 야속하기도 하고...
암튼 그립감이 훌륭한 것 다음으로
일단 두가지가 아주 맘에 들었다.
어마어마하게 빠른 동체 추적 기능.
이전 A7은 움직이는 사람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A7MII의 경우는 동체 추적이 상당히 좋아졌다.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카메라치고는 좋다는 것이고
또 전에 워낙 힘들었던 기억때문에 오히려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무튼 A7II AF는 조금 빨라졌고
A6000에 있는 동체추적 AF 179 포인트는 아니지만
중앙부분으로 트랙 포커스하는 것이 훌륭하다.
A7 II 5축 손떨방은 방식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이거 뜯은 사람이 있다.
센서 시프트 범위다.
이 정도 5축으로 손떨림을 보정한다.
이게 툭툭 끊기는 느낌은 올림푸스보다 덜하다.
사실 스틸 사진은 탁탁 멈추는 느낌이 좋지만
동영상은 그렇게 멈췄다가 움직였다하면 매우 곤란하기에
부드러운 손떨림 방지 잘 넣은 것 같다.
물론 올림푸스 5축을 쓰던 사람은 잘 안느껴지지만
실제로 밤에 찍어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
결론적으로 A7II는 예상했던대로
그냥 올킬이 맞다.
가격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비교대상이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