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리뷰

전지현 BHC치킨 뿌링클 왜 다 맛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cultpd 2014. 12. 7. 01:39

전지현씨 광고 이후 부쩍 자주 먹는 BHC치킨

우리 동네만 그런지 다른 동네도 그런지

BHC는 시키면서 이상하게 고객의 권리보다는 

오늘 배달해줄까?하면서 걱정을 하게됩니다.


저는 청담동 쪽인데 시켜보면 항상 중간 지점이라

컨플릭이 생깁니다.

대표전화에서도 오히려 저한테 물어봅니다.

청담동은 논현동이 가까워요?


내가 어떻게 아냐고???



게다가 요즘 핫한 어플인 배달의 민족 메인에 광고배너를 보고

시켰는데 전국적으로 안하는건지 강남만 안하는건지

아무튼 배달의 민족 할인하니 배달을 안해주네요.




뭐 이런 도도한 치킨이 BHC 치킨인데

이전에 별코치를 몇번 먹고 야채랑 같이 먹기 편하게 줘서

손을 더럽히지 않으며 또 달고나 치즈볼도 너무 자극적이고

칼로리도 높을 것 같아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양성때문에 자주 시켜먹었죠.



그리고 새로나온 뿌링클,

이건 정말 블로거들이 모두 맛있다고 난리들이더군요.


사진= BHC치킨 홈페이지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할까 

시켜봤는데 허걱!!!!


이건 사실 호불호가 굉장히 강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데

이런걸 그냥 맛있다고 하면 우웩!!!





배달은 역시 늘 느립니다 ㅜㅜ

주문 받고 바로 튀기기 시작해서 그렇다는군요.

이건 기다리더라도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참습니다.







별코치 가격이 18,000원이고 뿌링클 가격이 17,000원.

사실 샐러드도 없고 치즈볼도 없으니 비싼 편이고

뼈도 발라내지 않은 치킨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첫 입을 먹어보고 "우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정확하게 제 입맛에는 과자 중에 살사라고 하나?

나초같이 생긴거에 양념 많이 묻은것들 있잖아요?

타코스인가?


그 양념 맛이에요 ㅋㅋㅋ



고소하거나 매콤한 통닭을 생각한다면 이건 완전히

위험천만한 선택입니다.

특히 어른들에게 뿌링클 치킨은 너무 생소한 맛이겠네요.


그냥 과자맛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치킨을 과자처럼 먹느냐, 아니면 식사나 야식 등의 대용으로 먹느냐의

경계가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주로 나이 든 사람들은 치킨을 심심풀이 과자로 먹지 않고

밥 대신, 혹은 출출할 때 먹습니다.

물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냥 과자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뿌링클에 뿌려진 얕고 자극적이고 유혹적인 가루는

신기한 맛이고 자꾸 손이가는 맛이지만 

금방 질리는 맛일 수도 있습니다.


둘이서 한마리를 다 못먹었어요.

먹으면서 계속 "아, 이걸 어떻게 평가할까?"

정말 난감한 닭요리입니다.



뭐 정말 궁금하시면 한번은 드실 수 있겠으나

저는 절대 비추입니다.

제 입맛에는 웬지 MSG와 라면 스프, 혹은 양념 나초과자를 먹고 난 뒤의

개운하지 않은 찝찝함이 남더군요.

너무 깠나?


아무튼 모두가 칭찬을 하니 제가 조금 더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래야 좀 균형이 맞을 것 같아서...

저는 뿌링클을 칭찬하는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아주 위험한 아이템입니다.

승질 안좋은 아버지나 삼촌에게 시켜주면 맞을 수도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