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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석 조현아의 목소리가 이코노미까지 들린 이유와 대한항공 달력,모형비행기 선물

GeoffKim 2014. 12. 15. 05:20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마카디마아 땅콩 사건은

참 독특한 것이 있다.

보통의 비행기는 1등석 다음이 비즈니스, 그 다음이 이코노미.

이런 순서로 혹은 2층에 1등석 따로..


뭐 이런 경우가 많은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탔던 비행기는

비즈니스가 2층에 있고 1층에 1등석과 이코노미가 붙어있는

구조의 비행기였다.



그래서 일등석과 이코노미 사이에는 커튼이 가려져있는 상태라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소리를 이코노미 승객들이

전부 들을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일등석에 타고 있던 승객도 목격담을 내놓았는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고 매뉴얼 파일을 던졌다고 

증언했다고 보도됐다.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 일등석에 앉았던 

박모(32·여) 여인이 서울 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손으로 밀쳤으며 박창진 사무장에게 내릴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또한 무릎을 꿇은 채로 매뉴얼을 찾고 있는 승무원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켜 세워 밀쳤다고 했고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승무원은 겁에 질린 상태였고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박씨는 "고작 그런 일로 비행기를 돌려야 했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온 14시간이 너무 화가 나서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하는데

지난 10일에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전화해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했단다.



ㅋㅋㅋ 일등석 손님에게 달력과 모형 비행기를 주다니 ㄷㄷㄷ


게다가 해당 임원은 ‘혹시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말해 

박씨는 더 화가 났다고 한다.


참 대한항공 총체적 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