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이번엔 조현아 동생 조현민의 반성문, 무엇을 반성한다는 것이냐하면

cultpd 2014. 12. 22. 17:31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일이 좀 이제는 잦아졌나,

그만 좀 보고 싶은 뉴스였다.

왜냐하면 나라 안팎으로 기사거리가 많은데

선정적으로 계속 조현아 전 부사장의 뉴스를 생산해내고

또 그것을 국민들은 좋아라 읽으니 이것은 정말

무엇을 가리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헌데 오늘 또 터졌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든 일일까?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반성문이 논란인데

네티즌이 또 반성문에 분노하는 이유는

반성문 글 중 다음 부분이 지적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글쎄...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냥 멋진 말을 쓰다가 실수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조현아 전 부사장 동생 조현민 전무의 진심은 모르겠지만

땅콩 회항 관련해서 직원이 잘못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임원의 잘못은 모르겠는데 직원까지 싸잡아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땅콩 회항이 갖는 잘못의 본질과 잘 들어맞지를 않는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이 부분은 아닐까 한번 추측해본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다”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좋을까?

조현민 전무도 부족함이 많았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저질렀다는 의미일까?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고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잘 알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잘 안다면

이런 반성문은 지금 타이밍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과거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대한항공 입사 당시 "저는 낙하산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이유를 말했었다.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라고 말했고

이어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라고 그 의미를 밝혔었다.



반성문을 쓴 속내는 모르겠고

반성문 전문을 읽으면서 

그 야릇한 뉘앙스를 한번 느껴보시기를...


옳은가, 그른가는 모르겠고

반성문으로서 어색하고 이상함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대한항공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이제 제발 땅콩 뉴스는 그만!!!!


사진= 한진,  SBS 좋은 아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