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F 56mm F1.2 R APD 리뷰 #1.apodization 필터의 개념
아포다이제이션이란 것이 뭘까요?
이게 물리적으로 들어가면 매우 어렵기때문에
완전히 바보처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수학이나 물리로 설명하면 좋겠지만 저도 모르지만
여러분도 이해 못하실겁니다 ㅎㅎ
예를 들면 이런거죠.
샘플 구간의 가장자리에서 간섭 영상을 0으로 부드럽게 줄이는 데 사용하는 함수(테이퍼링 함수라고도 부른다)이다.
선을 넓혀서 해상도를 줄이는 대신에, 보통의 경우에 생길 수 있는 가장자리의 돌출부를 눌러버린다.
때때로 tapering이라고 불리는 apodization은 잘린 간섭 영상에서 얻어진 스펙트럼에서 나타나는 Gibbs의 "울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수학적 도구이다.
느낌은 오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전문가들은 이 리뷰를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후지필름의 초 럭셔리 렌즈, XF 56mm F1.2 R APD 안에는
APD 필터가 가운데 들어가있습니다.
까만색 링 같은거 보이시죠?
저 얇은 필터 하나에 백만원 가까이 가는건가?
도대체 무슨 원리로 아포다이제이션 필터는 작용을 하고
어떤 효과가 있길래 이리도 비싸고 레어하단말인가?
논란이 예상되는
아주 묘한 포스팅인데
재밌어서 계속 작성해보면
아포다이징 필터는 아래 같이 가운데는 환하고
밖으로 나갈 수록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어두워지는 효과가
있는 필터입니다.
그러니까 이 필터를 쓰면
가운데는 쨍하고 주변부는 포커스가 뭉개지겠죠?
이게 미놀타의 STF 렌즈를 봐도 비슷합니다.
미놀타 135mm STF를 계승하여 소니에서도
STF 렌즈를 만들었는데요.
STF라는 것은 SMOOTH TRANS FOCUS의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포커스를 부드럽게 한다는 뜻인데
이것이 소프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소프트와 스무드는 분명 다르겠죠?
번지는 효과가 아니라 부드러운 효과라는 뜻입니다.
포커스가 맞는 곳은 쨍하고 디포커스 부분은 아웃포커싱을
부드럽게 뭉갠다는 뜻이죠.
자세히 보시면
이번 후지필름의 56.2 APD 설명 사진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보통의 렌즈는 선이 실사로 표시되어 있는데
STF 렌즈의 경우 아포다이제이션 필터가 끼어있어서
그 부분을 통과한 빛은 점선으로 뿌옇게 된다는 것이죠.
이건 거리의 문제이기때문에
중앙 부분만 쨍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빛이 가운데를 통과하냐, 주변을 통과하냐지
들어오는 영상의 가운데만 쨍하게 만드는 효과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니콘의 DC 렌즈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DC는 소프트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부드럽게 만드는 것.
하지만 STF의 단점은
오토 포커스가 안되고
미놀타, 소니의 STF는 조리개가 이중으로 있었는데
후지 XF 56mm f2.3r apd 렌즈는
아무리 찾아봐도 2중 조리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확인해보시죠.
반대로 가운데를 뿌옇게 처리하는
리버스 아포다이징 필터도 있습니다.
이 아포다이제이션 효과를 비슷하게 내기 위해
자작으로 필름을 이용하여
렌즈앞에 붙이는 사람도 있네요.
이렇게 만들면
원래 사진은 이런데
사진이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
초점 맞은 부분만 쨍하고 나머지는 아웃포커싱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렌즈 앞에 이런 구멍을 뚫은 필터를 붙여서
묘한 분위기를 냅니다.
그러니까 APD의 개념은 이제
잡히셨을거라 봅니다
ND필터처럼 빛의 투과를 억제하는 재질을
렌즈의 가장자리에만 만들고 그라데이션으로
바깥으로 갈 수록 어두워지는 필터를
렌즈 내부에 붙이는 것이죠.
이렇게 함으로서 APD 필터의 밝은 부분을 통과하는
초점이 맞은 부분의 빛은 제대로 선명하게 나오고
APD 필터의 가장자리를 통과한 빛은 소프트하게 처리되어
찍히는 것입니다.
XF 56mm F1.2 R APD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역시나 자세히 보니 그런 성질의 필터가
보이는 것 같네요.
아래는 일반 56.2 렌즈고요.
아래 것은 APD 56미리 렌즈입니다.
자, 그럼 다음 리뷰부터는 사진을 보면서
APD의 특성과 재미있는 저만의 논리를 펼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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