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들의 김준호 사랑이 짠했다.
김준호는 최근 동업자 공동대표가 공금 횡령을 해 달아나서
큰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데 개그맨들이 감동적인 수상소감들을 전했다.
먼저 대상후보인 개그맨 김준현이 김준호에게
"선배이자 친한 형이자 나의 사장이었던 영원한 우리 보스"라며 시를 낭송했다.
"연예대상 후보 오른 자랑스러운 준호일세. 모든 후배 존경받는 '개콘' 맏형 준호일세"
"1박 2일 국민 얍쓰, 시청자도 사랑하네. 작년 겨울 내 대신에 '1박 2일' 투입돼 잘나가는 준호 모습 볼때마다 땅을 치네. 지금 나는 방송 없네, '개콘'마저 쉬고 있네. 허나 나는 후회 없네. 준호 대상 받는다면. KBS의 신의 한수, 대한민국 최고 광대, 주세주세 대상 주세"
지금 힘들지만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으니 걱정 말아달라는 멘트에
김준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조윤호도 수상소감에서
"김준호 선배가 '강물은 바람에 물결을 쳐도 바다로 가는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준호 형님 가는 방향에 우리가 함께하니 힘내고 걱정하지 말라"고 멋진 말을 남겼다.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 김지민도
"준호 선배님께서 항상 돈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라고 하셨다. 사람을 많이 남기셨다. 주변에서 어느 한사람 때문에 힘들지 말라고 하지만 저희는 선배님 한 사람 때문에 흩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 상의 영광을 선배님께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역시 역대급 수상소감으로 남을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대희다.
단짝 콤비로 오랜 세월 함께 개그를 해온 김대희는
코미디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수상소감에서
뼛속까지 개그맨임을 입증했다.
사진 = KBS2 연예대상 화면
김대희는 컬투 형님들을 언급했고
마지막으로 한사람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수상소감을 시작했는데
더 웃긴건 갑자기 슬픈 음악을 깔아준 피디도 레전드급이다 ㅎㅎㅎㅎ
역대로 남을 김대희의 복수 수상소감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