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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담배 가격과 말보로 인하, 사재기 담배 3천여갑 판매 적발

cultpd 2015. 1. 21. 20:04

‘보그’ 담배가 대박났다.

원래 잘 안팔리던 담배였는데 

다른 담배가 4700원, 4500원 등으로 인상한데 비해

보그 담배는 3500원짜리가 있다.



나쁜 말로 하면 점유율을 높이려는 꼼수이고

좋은 말로 하면 마케팅의 성공이다.


어차피 안팔리는거 쌓아놓으면 뭐하겠나?

재고나 내 보내고 그러면서 보그의 브랜드를 알리고 맛을 알리고

중독자를 넓혀서 결국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사실 나라에 세금 내면 남는 것도 없지만

이번 담배 가격 파동을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외국 담배가 줄줄이 인하하는 추세다.


말보로와 팔리아멘트도 전국 소매점에서 4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금 kt&g의 가장 싼 담배는 라일락, 한라산, 디스가 4000원이다.

그리고 보통 담배는 4500원.

외제와 국산의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


어제 찍은 사진인데 아직도 말보로 가격이 4,700원으로

나와있다.






똑같은 어제 사진인데

다른 곳에 가보니 말보로가 4,500원으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가격변경 1월 19일부로

라고 안내되어 있다.





뭐 담뱃값 알려드리려고 포스팅하는건 아니고 ㅎㅎㅎ


여기 상당히 재밌는 것이 있다.

손해보더라도 팔겠다는 사람이 있고

담합하여 내리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러다가 전자담배로 수많은 담배쟁이들을 다 뺏길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끊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땅 바닥에 떨어진 꽁초를 주워 피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나마 필터까지 태우는 통에 이제 맛도 못느끼지만 ㅋㅋ


시장은 참 재미나다.

시장이란게 영어로 하면 마켓이라고 한다.

시장에서 뭘 하는거, 그 활동자체를 마케팅이라고 한다.


그럼 시장경제라는건 마켓 이코노미라고 하겠네.



오늘 한가지만 생각해 볼 것은

이 마켓 이코노미, 시장경제라는 것인데

시장경제라고 부르는 가장 특징이 되는 것이 자유주의 경제체제하에서 

생산도 자유롭고 구매도 자유로우며 가격 형성도 생산과 소비에 의해 

자연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로 시장 경제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곳은 자본주의 사회다.


반대되는 말로 보통 계획경제라고 부르는 사회주의 시스템이 있다.



사회주의가 모든 이들에게 컨센서스를 이루고 서로를 짓밟아야한다는 생각이 

아예 인간에게서 사라지면 유토피아로 가는 것이고 그것이 공산주의의 목적이라고

옛날 코뮤니스트들이 주장했었다.


시장경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하고 

잘팔리면 가격이 오르고 안팔리면 가격이 떨어지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질서하고 문제가 많아 보인다.


반면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주의, 계획경제(計畵經濟)는 

상당히 계획적이고 정돈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오랜 역사 여러 나라들의 실험에 따른 결과로

의외로 자본주의 체제의 시장경제가 무질서하지 않고 상당히 논리정연하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해왔다.



하지만 2014 대한민국,

이상하게 공산주의로 가려는 빨갱이같은 느낌을 받는다.


정부는 계속 경제에 관여한다.


누구나 다 똑같은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강제한다.


왜지?


싸게 사는 사람은 아무 이유없이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찾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노력해서 휴대폰을 싸게 산다.


근데 그걸 막으려고 공권력을 동원한다.


그렇게 해서 모두 공평해지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다.


1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한 이동통신회사가 전날 모든 모델에 대해 평소보다 1.5배 많은 

46만∼51만원의 리베이트를 책정하며 대리·판매점의 판촉 활동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69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4가 43만원, 

아이폰6(16기가) 34만원, 아이폰6(64기가) 50만원 등

가격이 올라왔다.


이거 뭐 막으려면 확실히 막던가...

실제로 막지도 못한다.


왜 못 막냐하면

이것이 시장경제기때문이다.


바로 공산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기 때문이다.

안팔리면 먹고 살기 위해 팔아야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꼭 필요한게 아닌 것은 안사게 된다.


너무 비싸면 안사먹고

비싸도 먹고 싶으면 사먹는다.


뭐 어쩌라고???


오늘 편의점에서 확인해보니

모든 보그가 싼 것은 아니고

니코틴 아주 조금 들은 단 한개의 제품만 가격이 3500원이었다.


단통법과 담뱃값 인상 등등

업계의 과열을 방지하고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는 우리의 정부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은 아닌지

좀 두렵다.


난 자본주의가 좋다.

난 정부가 계획한대로 시장이 획일화되는 것은 

꽤나 무섭다.


차라리 손해보더라도 자율 경제에 맡기는 것이 더 재밌다.



오늘은 사재기 담배를 인터넷에 판매하던 회사원이 적발됐다.



담뱃값 인상을 노리고 사재기해둔 담배 수천 갑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몰래 팔아온 회사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출처 : YTN 뉴스


친구들에게 담배를 대량으로 판매한 편의점 운영자 신모(32)씨가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에 검찰에 송치.


이 친구들은 싸게 대량 구매하여 인터넷 카페 등에 또 되팔이를 해서

사재기한 담배 3천여 갑 판매로 총 190만 원을 챙겼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무려 3천171갑을 사들였다.


담배사업법에 보면

담배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고 담배를 판매한 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담뱃갑에 보면 제조일자가 있는데 

품질실명제 코드로 사람 이름이 있고 그 위에 큰 숫자 5자리가 있는데

맨 앞의 숫자가 3이면 2013년 제조, 5면 1015년 제조,

그 뒤의 4자리는 월일 표시다. 


역시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자율 경제에 의해 많은 폐단을 안고 있으나

그래도 정부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강제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