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어느날 목소리를 잃어버린 천재 테너의
실화라고 해서 너무 감동을 기대했나보다.
처음부터 마치 KBS1TV 명곡의 고향을 찾아서 같은
다큐멘터리보다 지루함을 느꼈다.
해외 로케 촬영도 많고
멋진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고
또 유지태가 1년간 성악 공부를 해서
입모양과 목젖 떨림까지 세세하게 노력했다는데
모든 노력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 단 하나는
재미가 없다.
물론 모든 영화가 재밌어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텐션이나 공감이 있어야하는데
더테너 리리코 스핀토.
전반부 너무 길고
사족이 너무 많다.
유지태가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개봉하는데 5년이 걸렸고
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는데
왜 5년이나 개봉을 못했는지에 대한
이해까지 된다.
차라리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겨내는 과정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오랜만에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영화였다.
그래도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사진=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