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녀 흑인 출산설, 이 오래되고도 잔인하고도
치명적인 소문... 과연 그 진실은?
'쇼쇼쇼' 의 명 MC 정소녀와 허참이 33년만에 호흡을 맞췄다.
MBC의 토토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이덕화가 있었다면
KBS 쇼쇼쇼에는 허참과 정소녀가 있었다.
물론 가족 오락관에서도 역대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코미디계에 배일집, 배연정이 있다면
MC 계에 허참, 정소녀다.
오랜만에 만난 허참, 정소녀는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왕중왕전에 출연했다.
'사랑이여'를 열창하는 역대급 MC의 모습은
반갑기도 하고 향수에 젖게 했다.
신동엽은 노래가 끝나고 정소녀를 포옹했다.
참 아름다웠던 정소녀, 배우를 했었고 MC를 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정소녀.
하지만 정소녀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악성 루머가 있다.
수십년을 따라다니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던 시절,
구전으로만 전해진 악성 루머.
봉고 대통령의 흑인 아이를 낳았다는 괴소문.
정소녀가 작사한 명곡 '그 사람'이란 노래가 있는데
항상 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한다.
소문이 맞는지, 당시 이 소문과 함꼐 그렇게 인기많던 정소녀는
방송 중단과 함께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변명도 한번 못해보고
어떤 방송에서도 출연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냥 묻혀버린 것이다.
TBC와도 인연이 깊은 정소녀의 흑인 출산설, 진실을
TBC의 새로운 채널, JTBC에서 밝혔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웃으며 넘기는
강부자.
그리고 당시 취재 팀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가봉 대통령 경호실장을 했던 박상철 씨 역시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본인의 입으로 이 충격적인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을 밝혔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군가에 의해
꽃다운 청춘을 날려버린 그 시절.
어떤 경로로도 억울함을 전파할 수 없었던
막힌 시대.
지금은 개인의 의견도 공론화 되고 이슈화되는 시대.
참 묘한 감흥을 느끼며 그 시절 얼마나 많은 스타들이
헛소문에 의해 죽어갔었나? 떠올리며 씁쓸해진다.
공감하신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컬트피디닷컴은 공감과 공유에 의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