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킬미힐미 표절 아닌 증거 나왔다. 해를품은달 이전 기획한 <아무도 모른다>

cultpd 2015. 3. 12. 07:20

킬미힐미 표절 아닌 증거 나왔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종영을 앞두고 전세계 판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걱정했던 표절 논란.


논란의 시작은 하이드 지킬, 나의 작가 이충호씨가

올린 트위터 글 때문이었다.




굉장히 센 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


확신에 찬 이충호 작가의 글을 분석해보면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진수완 작가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당연히 출연자를 향한 말로 보인다.


하지만 배우가 쓴 글도 아닌데 왜 표절을 배우한테 뭐라고하는지

내가 봐도 좀 의아하다.

그래서인지 인터넷 상에서는 대부분의 네티즌이 이충호 작가를 

공격하고 있는 양상이었다.


이충호 작가는 지성을 가리킨 말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차례 난리가 나고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에서 

“각자의 드라마가 어필하는 매력이 따로 있다”며 서둘러 표절 논란을 

잠재우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충호 작가가 킬미 힐미 종영을 앞두고 또 다시

킬미 힐미가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에서 진수완 작가가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인터뷰를 한 매체와 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다.

진수완 작가는 해를 품은 달 작가인데

해품달 이전에 이미 킬미 힐미의 원작, <아무도 모른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사와 기획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2008년 당시 분위기에 다중인격이 장르 특성상

시청자에게 소구력이 없을 것 같다는 판단에 제작되지 않고

해를 품은 달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미 2008년에 가제로 완성이 됐고

이충호 작가는 2011년에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나왔다고 주장했으니

오히려 킬미힐미가 더 빠른 셈이다.


일단은 진수완 작가의 승리로 보이지만 사람일은 알 수 없으니

이충호 작가의 반응과 향후 행동을 지켜봐야겠다.




여기서 문제되는 것 3가지 정도만 의견을 말하면

우선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는 수도 없이 많고

그 기본이 되는 틀은 거의 유사하다.

바꿀래야 바꾸기가 힘들다.

다른 인격이 되는 것이고 그게 몇개의 인격인가만 차이가 있고

사랑이야기, 그리고 사건, 모든 것이 유사할 수 밖에 없는 

장르의 한계와 소재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충분히 표절이라 느낄 수 있다.






두번째로 요즘 분위기가 다중인격과 잘 맞는 것은 사실이다.

2008년이나 2011년이나 모두 살짝 빨랐고

이제 갑동이 류의 드라마도 나오고 웹툰도 나오고

또 할리우드에서도 최근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크라우디드 룸'이 제작되는데

크라우디드 룸은 무려 24개의 인격을 연기한다.





다중인격의 시초격인 가장 유명한 샘플, 빌리 밀리건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범죄자로 법정에서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한 빌리 밀리건의 사건이다.


그럼 크라우디드 룸은 킬미 힐미의 표절???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같은 작가로서 집필 중에 계속 표절을 말하고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하이드 지킬, 나를 보면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현재 중반을 넘게 보고 있는데 몇가지 아이템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는 있으나

이건 어떤 드라마, 영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장치라서 단정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녹화해놓고 나중에 다른 인격이 보는 것이 나오는데 

킬미 힐미는 이것이 본격적인 연결고리는 아니고

이런 장면은 기억을 못하게 된다든가, 다중인격의 경우 수도 없이 나온다.


적어놓고 녹화해놓고, 몸에 문신해놓고  ^^





아무튼 아직 정확한 진실이 규명된 것은 아니니 이 정도로 끝내고

앞으로의 대응에 따라 추가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특히 앞으로 혹시나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출간되고 

그 책이 킬미 힐미 덕을 많이 보게 된다면 그 땐 한번 더 포스팅하게 될 것 같다.


사진= MBC 킬미 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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