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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홍준표 영화감상논란 장수상회 예고편 내용보니 경남무상급식 여론조사가

cultpd 2015. 3. 20. 17:01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장면이

시사IN Live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IN이 밝힌바로는 여당 도의원이 도청 서부청사 개청 관련 건으로

자유발언을 하고 있을 때 영화 검색을 했고 

무상급식 폐지에 반대하는 야당 도의원의 자유발언 때에도 

한참동안 뉴스 페이지도 보고 영화 페이지도 보다가 

개봉 예정영화 예고편을 감상했다고 한다.



사진= 시사IN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후 본회의장에서 영화 예고편 감상하는 장면



혹시 야한 영화 예고를 본 것인가, 몸매 감상을 한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아주 어렵게 모든 예고편을 다 뒤졌다.

그러다가 찾았다.

강제규 감독의 개봉 예정작 '장수상회'였다.


장수상회도 예고편이 여러가지라 저 장면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화면 위의 살짝 보이는 두 여자는 윤여정과 한지민이었다.



그렇다면 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

그것도 중요한 회의 자리에서 영화 예고편을 보고 앉아있었을까?


일단 영화 내용을 한번 보면






그렇다.

영화 장수상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로맨스 이야기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클리셰를 가져왔는데

홍준표 도지사가 1954년생이니까 60대고 

박근형 선생님이 비슷한 연배라서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아!!! 검색해보니 박근형 선생님은 40년생이니까 14살이 위다.

정정한다.

박근형 선생님 참 정정하다.






아무튼 고집불통에 남 얘기 안듣고 

자기 주장만 하는 딱 그런 역할이다.





그런데 그런 김성칠씨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느끼기에 이게 얼마나 가슴 떨리겠는가?

게다가 당대 최고의 미녀,

세시봉의 모든 남자들이 사랑했던 윤여정씨 아닌가?









아직도 아름다운 윤여정씨의 이런 유혹에

홍준표 도지사는 얼마나 가슴 떨렸을까?












그렇다!

어쩌면 홍준표 도지사는

지금 사랑을 하고 싶거나

무상 급식의 현실을 떠나 땡땡이를 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홍준표 도지사는 나이는 많이 들었지만 아직도 

연애 감정이 그리운 휴머니스트 아닐까?






아무튼 다른 내용은 모두 개인적인 상상이고

진실은 홍준표 도지사가 회의중에 영화 예고편을 감상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설레고도 가슴 떨리는!


그런데 상식적으로 어떻게 도지사라는 사람이

현재 첨예한 무상급식 문제로 발언 중인 회의장에서 

영화 예고편을 볼 수 있을까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지만

사실 비난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의원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홍준표 경남 도지사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든든한 백이 있는 것이다.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홍준표 도지사를 지지하고 또 다음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표를 줄 것이기때문이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 경남 무상급식 여론조사'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49%가 '잘한 일', 37%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층(396명)은 72%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젊은 층이나 초중고 자녀를 둔 직접적인 혜택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층 뿐,
그 외에는 대부분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다.

30대(57%), 초중고 학부모(5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2%) 전면 무상급식 찬성.


경남도만 조사한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무상급식 중단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본회의장에서 다른 의견에 귀기울일 필요 없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데 홍준표 도지사가 뭐가 무섭겠나?

나는 무서운게 딱 하나있다.

무상급식을 하든 말든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무상급식을 안하고 선별 급식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인가?
아이들에게 밥을 안주는대신 무상 교육의 혜택을 준다면 그건 또 어떻게 준다는 것인지
이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나서야 무상 급식 반대가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한 부모가 이런 말을 했다.

아이들이 무슨 소냐고? 1등급, 2등급 나누고,
A++ 마블링 좋은 아이들은 혜택을 제외한다는데
그게 A+까지인지, 아니면 1등급까지인지,

그럼 혜택을 못받는 소외된 아이들은 어떻게 상처받지 않게
해줄 것인지 난 그게 더 궁금하다.


이걸 제대로 알지 못하니까 여론조사를 하면 마치 홍준표 도지사가 잘했다고 나온 것 같이
보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질문을 무상급식을 모두에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저소득 부모를 둔 아이에게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좋은가라고 하면 어떨까?


과연 이 말이 '소득 상위를 제외한 선별적 실시'와 같은 말일까?
난 어감이 다르게 다가온다.


소득 상위 계층을 강조하면 당연히 그들에겐 돈도 많은데
공짜로 내가 내는 세금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 것이 인간이다.

훨씬 더 부정적인 적개심이 발동할 확률이 높은 질문이다.

질문지를 한번 보라!


정부 지원을 늘려서라도 (부정적 어감) 소득에 상관없이 전면 무상급식

재원을 고려해 (설득적 어감)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


좀 이상하지 않나?
이건 이과 나온 사람이 봐도 아마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언론에서는 홍준표 도지사가 이겼다고 보도를 한다.

끝으로 결정적인 말 한마디를 남긴다.

저 위의 두가지 질문은 찬성하든, 반대하든 모두 무상급식을 계속 한다는
대답이라는 함정이 숨어 있다.

다시 한번 읽어보라!!!
어디에 무상급식 반대라는 말이 써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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