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수지 열애때문에 망한 사람과 흥한 사람
이민호, 수지의 디스패치 열애설 보도와 열애 인정 보도로 온종일 인터넷은 뜨거웠고 수도 없는 이민호 기사와 수지 기사, 그리고 이민호, 수지 기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발행되었다.
이민호, 수지 열애 특종이 디스패치에 나가는 날이란걸 누가 미리 알았겠나? 같은 날 Mnet ‘슈퍼스타K3’ 출신 신지수가 데뷔를 한다는 소식이 올라왔지만 바로 묻혔다. 4년 만에 데뷔를 하는 것.
나라도 알려야겠다 ㅎㅎㅎ
신지수는 첫 프로젝트인 디지털싱글 ‘LISTEN’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지수는 ‘슈퍼스타K3’ 출연 당시 아델 ‘Rolling In the Deep’, 비욘세 ‘If I were a Boy’ 등 유명팝을 불러 큰 매력을 끌었다.
또 다른 스타, 이번에도 상당히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낸 스타인데 놀랍게도 잠시 이민호, 수지를 실시간 검색에서 끌어내린 실력자다. 바로 가수 겸 배우 최창민이다.
이명박 대통령 나왔다가 사라짐!
23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최창민이 출연했는데 너무나도 오랜만에 이름을 들어보는 최창민 소식에 많은 팬들이 감회에 젖었다. 90년대 꽃미남 최창민은 그동안 활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속사에서 앨범 투자금을 횡령해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있다고 한다.
또 결혼 소식도 있었다. 톱모델 장윤주(35)가 5월에 결혼을 한다고 밝혀졌다. 헌데 이것도 디스패치 기사. (디스패치가 이명박과 무슨... 아닙니다)한때 노홍철과 장윤주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소문이 났으며 방송에서 가상 부부 역할을 잠깐 무한도전을 통해 하면서 두 사람 관계가 참 설레고 좋다는 평을 받았었다. 노홍철 음주운전 사건 당시에도 장윤주 생일로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성 기사가 있었는데 이제 보니 당시 같이 있던 남자는 4살 연하의 사업가 예비 신랑이었던 것 같다. 장윤주의 예비 신랑은 현재 글로벌 디자인 회사를 운영중인 사업가다.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만 모시고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은 프로그램 소식인데 이민호, 수지 열애 보도가 없었다면 검색어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던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새로운 남녀전학생 리스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게 된 스타들의 명단은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샤아니 태민, 걸스데이 유라, 허각, 조영남, 레드벨벳 슬기, 이아현이다. 요즘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출연진이 정말 다채롭고 파워풀하다. 특히 유라의 출연 소식에 팬들이 상당히 반가워하고 있다.
또 이민호, 수지 기사에 묻힌 반가운 소식은 JYJ의 김준수 콘서트 소식이다. 김준수는 지난 21일 오후 태국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2015 시아 써드 아시아 투어 인 방콕-플라워(XIA 3rd ASIA TOUR CONCERT IN BANGKOK-FLOWER)’를 개최했는데 '지니타임'이라고 부르는 램프의 마법사 이야기처럼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훈훈했다는 소식이다. 김준수는 태국 팬들의 요청에 따라 ‘헬로 헬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 등을 무려 무반주로 불러줬다고 한다. 또 김준수가 ‘꽃’ 중 타블로가 맡은 랩 부분을 자신이 불렀는데 랩을 하기 전 “절대 영상을 촬영하지 말아달라. 그냥 동네 꼬마가 읊조리는 것이라 생각해달라”고 얘기하고 쑥스럽게 랩을 했다는데 상당히 수준급의 랩 실력을 공개하여 팬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수많은 소식들이 있으나 내가 좋아하는 소식들로만 채웠고 ㅎㅎㅎ
이민호, 수지 열애 기사때문에 묻힌 뉴스 중 1위. 정말 이민호, 수지에게 감사해야할 사람이 있다. 그러니까 덮어줘서 이사람에게는 무한 감사한 기사. 하지만 공개해야지! 두두둥!!!
홍준표 경남도지사 뉴스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회의 중에 인터넷으로 영화예고를 본 것으로 논란이 일었었고 또 문재인 대표는 이코노미석을 타는데 홍준표 도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서 논란이었다. 그리고 또 금요일 오후, 그러니까 평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부인과 함께 한인 사업가 등과 골프를 쳤다고 한다. 경남도는 23일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홍준표 지사가 평일에 부인과 함께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있는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 홍준표 지사의 입장은 미국에서는 금요일 오후에 사실상 주말이 시작돼 공식 일정이 없어 골프를 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골프 라운딩에는 부인과 경남도 해외 통상 자문관인 한인 사업가 주모(58)씨, 주씨의 동서 등 3명이 동반했다.
최근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싸고 학부모들과 견해차이를 보이며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문제가 안됐던 비즈니스석 이용도 문제가 되고 영화 예고편 본 것도 문제가 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아무리 금요일에 할 일이 없어도 부인을 대동해서 골프를 치는 것은 참 놀라운 마인드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이민호, 수지의 열애 소식으로 인터넷이 온통 도배된 상황 속에 벌어진 일들 중 새발의 피 정도를 소개했다.
오늘 하루에 류수영, 박하선 열애설도 나오고 이민호, 수지에 장윤주 결혼까지 다 쏟아붓는 듯한 느낌.
이 이상한 느낌은 뭘까? 분명 홍준표 경남도지사 정도의 권력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물량이다.
그렇다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긴히다.
이명박(MB) 정부 5년 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원 넘는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다. 자원외교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남기업의 일반융자금 집행내역 확인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사정 칼날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일반융자를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확대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이명박 정권 기간(2008년~2012년) 29개 기업에 모두 2822억4500만원의 일반융자금을 내줬다.
이 가운데 볼리비아 동광과 아르헨티나 리튬광산 등에 투자한 대우인터내셔널이 443억4700만원을 융자받아,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합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중에선 한국전력공사가 303억5900만원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LS니꼬동제련(242억5400만원), SK네트웍스(219억원), LG상사(215억원) 순이었다. 검찰 수사의 중심에 서있는 경남기업은 127억원을 대출받아 8번째로 많은 융자금을 손에 쥐었다.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탐사ㆍ개발ㆍ생산사업 자금을 일반융자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실패해도 전액 감면 가능한 성공불융자와 달리 원리금 상환 의무가 있지만, 1.75%의 낮은 금리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기업의 부담은 적다.또 현재 자원 관련 공기업 가운데 일반융자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광물자원공사가 유일하다.
이명박 2800억원 관련기사? 이게 그렇게 대단한 기사인가?
이명박 2800억원 기사를 덮으려고 이민호, 수지 기사를 터뜨린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자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서 디스패치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예뉴스에 정치사회 뉴스가 가려지는 건 저희도 원치 않는다”고 밝혔으며, 보도 시점에 대해선 “지난주 금요일 런던 현지에서 힘든 취재를 마쳤다. 세상 어느 매체에서 이런 단독을 일요일에 보도하겠나. 그래서 월요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2013년 ‘연예 7대 뉴스에 파묻힌 진짜 7대 뉴스’를 보도하며 스스로 근거 있는 음모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디스패치는 △김용만 불법도박 검찰조사-김학의 전 차관 고위층 성접대 거론(3월 21일) △서태지 이은성 결혼 발표-검찰, 4대강 비리 수사(5월 15일) △원빈·이나영 열애설-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시작(7월 2일) △연예인 불법도박 리스트 공개-김학의 전 차관 무혐의 판결(11월 11일) △검찰, 연예인 성매매 수사-코레일 파업자 직위 해제(12월 12일) 등을 연예뉴스와 사회이슈가 겹친 ‘오비이락’의 사례로 언급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소식과 보고 싶은 소식은 분명 차이가 있다.
사실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민호와 수지가 열애 사실을 확인한 오늘이 바로 쌍용차 굴뚝농성이 100일을 종료한 101일째 날이었다. 쌍용차 이창근 실장이 굴뚝에서 내려왔다. 이창근 실장이 전한 말 :“너무 고통스럽고 외로웠다”고 전한 이 말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았다.
공감하신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컬트피디닷컴은 공감과 공유에 의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