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회가 오늘(3월 26일) 방송된다.
쇼미더머니 스핀오프로 진행된 언프리티 랩스타는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젊은층과 마니아 사이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고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이슈 메이킹에 강한 핫 프로그램이다. 여자 래퍼들만 출연하여 그들의 강력한 디스전과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 랩 실력 논란에 욕설이 가득하여 자극적인 면이 많았다. 하지만 제시와 치타 등 매력적인 래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아이돌 걸그룹 AOA의 지민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여 힙합 대중화에 의미있는 작업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은!
그리고 이제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회!
지난 방송 때 이미 예고로 마지막 트랙의 음악을 살짝 선보였고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는 깜짝 놀랄만한 분이 나온다고 MC 산이는 기대감을 높게 했다. 이단옆차기라는 기사도 있었고 육지담은 지드래곤을 기대하고 또 신비주의 스타라고 하여 서태지인가 등등 말이 많았다.
사진=MC몽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캡처 (언프리티랩스타 MC몽)
언프리티랩스타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는 1박2일의 MC몽이었다.
극비리에 진행됐고 트랙 프로듀싱 작업에는 참가하지만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며 프로듀싱 비용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MC몽은 병역기피 의혹으로 뜨거운 비난을 받았고 병역 면제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입영을 미루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 응시한 혐의에 대해서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았고 이미 집행유예기간이 훨씬 지났다.
칩거 생활중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5년만에 음원을 발표하고 음악계에 컴백했다. 그리고 24시간 동안 음원 차트에서 1위부터 12위까지 모두 MC몽 곡으로 줄을 세우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조용필도, 서태지도, HOT도, 동방신기도, 싸이도 못했던 기록이다.
당시 일부 네티즌은 병역 기피 의혹을 상징하듯 멸공의 횃불 음원을 사들이고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등 MC몽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어쩌면 MC몽이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데에 컴백을 반대하는 네티즌의 힘이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논란의 중심에 선 MC몽은 음원 발표 전부터 연일 수천건씩 기사가 떴으니 노이즈 마케팅의 역대급이 된 것이다. 보통 음원 발표 전에 보도자료를 뿌리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뮤직비디오를 과하게 선정적으로 찍고 새로운 춤을 기묘하게 추고 열애설도 내고 이러면서 해야 알려질까 말까인데 MC몽 음원 발매는 MC몽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알 정도였다.
음원발표 때도 방송출연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단지 음원으로 활동한다고 했으며 이번 언프리티랩스타 MC몽 마지막 트랙 전격출연 역시 방송 출연은 안하고 곡작업만 하겠다는 것이니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 다음은???
활동 안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 음원발표로 오로지 음원만.
그리고 언프리티랩스타에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이지만 출연은 안한다.
예능 컴백이 아니라고 해도 그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최소한 의미한다.
그렇다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언프리티 랩스타는 왜 마지막 프로듀서로 MC몽을 선택했나?
그가 진정 한국에서 힙합하는 래퍼로서 의미가 있어서인가?
그동안 논란을 일으키고 자극적인 편집과 욕설이 난무했던 언프리티 랩스타의 성공 비결은 곧 MC몽의 전략과 똑같은 것이었나? 그렇다면 악마의 편집이며 졸리브이와 싸움을 부추긴다는 타이미 팬들의 주장도 영 없는 사실은 아닌 것이 되나?
결국 MC몽이 마지막 트랙 프로듀서라는 것 만으로도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회는 최고의 시청률을 맞게 될 것이며 그것은 MC몽 음원이 전곡 차트에 오른 것과 비슷한 것이겠네.
많이 아쉽다.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서들을 보면 블락비, 지코, 버벌진트, MC메타, 이현도, MC몽... 이렇게 되는거구나. 뭔가 아쉽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 마지막 리뷰
2015/03/27 - [미디어 리뷰] -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제시를 이긴 것보다 더 놀라운건 키썸과 인순이와 지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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