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원을 좋게 생각해서 그런지 예원 이태임 욕설 동영상을 보고도 난 예원이 딱히 잘못했다고 느끼지 못했다.
예를 들며 반말을 자꾸 해서 이태임이 화가 났다고 하는데 욕설 동영상을 보면 반말로 느껴지지 않고 그냥 귀여운 말투로 느껴지고 예원 표정도 면전에다 대고 이태임이 삿대질하면서 욕하는데 어떤 사람이 천사같은 표정을 짓고 있겠나?
게다가 예원이 마지막에 욕을 한 부분은 이태임처럼 대놓고 한 것이 아니라 혼잣말이었는데 예원 인서트 카메라가 예원의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수음하기때문에 크게 들린 것 뿐이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촬영을 하는데 원샷(한 사람만 팔로우하는)을 담당하는 개인 카메라가 있다. 개인 카메라는 오디오 녹음을 한채널은 현장음, 다른 한 채널은 담당하는 출연자 목소리만 들리게 개인 무선 마이크를 수음한다.
그리고 나중에 편집할 때 슬레이트(박수) 친 것으로 싱크를 맞춰 모든 비디오, 오이도 소스를 겹쳐놓고 필요한 사람 마이크를 올리고 다른 사람 마이크를 내리고 하는 믹싱작업을 한다.
그러니까 이태임에게 대놓고 욕을 했거나 스태프들 있는데서 소란을 피운 것이 아니라 예원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예원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이다.
촬영 방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예원도 큰소리로 욕을 했네'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원을 비난하는 여론으로 바뀌는게 난 이상했다.
게다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도 예원, 헨리의 이야기가 빠져버렸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촬영부분(우결 시즌4)
프로야구 중계 관계로 우리결혼했어요 헨리 예원 에피소드가 빠졌다고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공지했지만 프로야구로 우결 방송시간이 줄어든 것도 아닌데 예원과 헨리 부분만 편집된 것은 욕설 동영상 유출이 영향르 준 것으로 보인다.
예원이 정말 잘못한 것일까?
헌데 내 생각이 좀 개인적이라는 걸 깨달았다.
여러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이야기로 토론을 펼쳤는데 여자들 중에는 예원과 같이 은근히 반말을 하는 후배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상당히 기분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보면 그냥 귀여운 말투라고 보이지만 여자들이 볼 때는 이게 은근히 긁는 말투라는 것이다.
게다가 한번 반말 지적을 했는데도 "아니"라고 얘기하는 부분이나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고 했던 부분이 분명히 도발의 말투로 들린다는 것이다.
이게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안들린다는 것, 그리고 나서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나처럼 예원이 한 말이 전혀 문제없이 들리는 사람도 있고 또 예원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들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유출된 동영상으로 예원의 우결 출연까지 문제가 생길 정도인가라고 생각했다가 지금 생각하니 방송을 하게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냐하면 이태임이 욕을 한 것은 분명 잘못한 것이지만 예원도 분명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이 있고 또 와이어리스든 뭐든 어쨌든 예원도 욕을 했다는 것.
가장 큰 문제는 이태임은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없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텐데 예원은 알콩 달콩 로맨스를 펼치고 있으면 상당히 불편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참 진퇴양난이다. 일단은 이태임 욕설 동영상을 유출시킨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것이 그냥 스태프 중 누군가가 재미로 올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외부인의 의도에 의해 유출된 것인지 이것부터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마음대로 예상해서 말할 수 없으니 그냥 개인적인 중얼거림만 하지만 유출 경위가 나오면 제대로 논리적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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