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이 호랑이를 건드렸다. 그것도 아주 지독히 무서운 맹수 호랑이를 건드렸다.
이태임 욕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처음엔 이태임이라는 호랑이를 건드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뭐 이태임이 욕설을 했고 근본적인 문제는 이태임에게 있었으므로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스타제국 공식사과
그런데 예원이 건드린 호랑이는 이태임 급의 호랑이가 아니었다.
바로 네티즌 호랑이를 건드린 것이다.
동영상이 공개된 것도, 욕을 먹은 것도, 또 예원이 천사라고 떠든 것도
모두 예원이 저지른 일이 아니므로 예원은 사실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소속사도 굳이 천사 아니라고, 반말한 거 맞다고 밝힐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디스패치가 천사처럼 칭찬한거지 스타제국이 예원이 천사였다고 한 적 없으니
문제될 것이 없어보였는데 문제는 동영상이 공개되고 네티즌은 예원의 행동이 결코 천사처럼 가만히 있다가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분노하고 또 이태임의 인생을 망쳐놓은 듯한 죄책감에 더욱 공격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현재 예원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여행프로, 예능 프로그램 등 섭외 1순위이고 이태임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물러난 상황.
그대와 하이킹 시즌2 - 일본 삿포로편,
현대판 천사부부의 충격적인 집을 바꿔줄 JTBC <우리집>
스타제국은 31일 보도자료를 배포, 공식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문제가 생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현장 사건이 지난 2월 24일이었으니 한달도 지난 상황이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태와 관련해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 "먼저 예원 씨와 이태임 씨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며 "이번 사태는 예원 씨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하여 성급히 입장 표명을 한 저희 스타제국의 책임이 큽니다"라며 "주변 분위기만으로 판단하고 경솔하게 대처하여 예원 씨 본인은 물론, 이태임 씨 측에 큰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민감한 사안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너무 늦었다.
사실 예원을 감싸주고 싶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감싸주기가 어렵다.
이유는 한마디로 너무 늦었다.
스타제국의 보도자료, 사과문, 입장 발표가 너무 늦었다.
도대체 왜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또 왜 동영상이 유포되고 나서도 가만히 있었는지,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왜 눈치만 보고 있었던 것일까?
예원의 팬들이 지켜주기를 바랐던 것일까?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다!
도무지 지켜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ㅜㅜ
게다가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반말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닌 듯한 말투로 벌어진 사건이 한두건이 아니고 또 그 내용도 살인까지 저지를 정도로 큰 일로 번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았다.
반말도 반말이지만 현재 대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가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말이다. 이 말이 사실 남자들이 들으면 크게 와닿지 않지만 여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도발로 느껴지는 것 같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 나 마음에 안들죠?'라는 말의 예외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주변에 물어보면서 혹시 남자들의 대화에서 'X같냐?'라는 말과 같은 어감인 거냐고 물었더니 정확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라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 까페, 블로그, 커뮤니티에서도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는 말의 뜻은 무한 번역, 통역(?)되고 있다.
심지어 도미노 피자는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는 카피로 광고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진짜 사람들이 화난 이유는 따로 있다.
반말이나 도발을 한 것이 진짜 포인트가 아니라, 또 예원이 마지막에 욕을 한 것도 핵심은 아닌 듯하다. 그동안 조용히 천사의 모습으로 달디 단 과실을 따먹고 있었던 예원과 소속사에 당한 것이 억울하여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방적으로 매장 당한 이태임에게 미안함도 그 분노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이하 스타제국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제국입니다.
지난 2월 24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태와 관련해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 전해드립니다.
먼저, 예원 씨와 이태임 씨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이번 사태는 예원 씨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하여 성급히 입장 표명을 한 저희 스타제국의 책임이 큽니다.
주변 분위기만으로 판단하고 경솔하게 대처하여 예원 씨 본인은 물론, 이태임 씨 측에 큰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민감한 사안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원 씨도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뒤늦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게 됨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 다시 한 번 이태임 씨와 두 사람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스타제국 임직원 일동
공감하신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컬트피디닷컴은 공감과 공유에 의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