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진격의 기사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새로운 기사가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고 성완종 메모지는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있었다고 한다.
5-6명은 금액이 적혀있고 1명에 대해서는 날짜까지 적혀있다고 하여 금품을 정치권에 대 온 정황을 확보했다는 것이 된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이제 대한민국을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전 회장은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인 오전 6시부터 50분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며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목숨까지 걸고 밝힌 역대급의 리스트와 그 파장은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성완종 전 회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검찰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며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직접 겨냥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인터뷰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의 분식회계와 회사 돈 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내 하나가 희생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되지 않도록 하려고 말한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말했다.
결국 경향신문은 이 내용을 보도했다. 고인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이 일파만파 커질까에 의구심은 있다.
난 그냥 지나가는 일로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곧 어떤 연예계, 혹은 북한, 혹은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줄 논란과 열애설이 등장할지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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