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전우용 역대급 트윗 성완종 메모발견 홍준표 1억과 무상급식의 관계

cultpd 2015. 4. 11. 02:55

역사학자 전우용.


사람들은 유명한 평론가나 비평가를 생각할 때 진중권 교수나 썰전의 허지웅을 떠올린다. 

그들은 과도한 표현에 극단적인 단어로 대중의 환호를 받는 스타다.

하지만 조용히 대한민국의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역사학자가 있다.


전우용 : 사학자, 작가

소속 서울대학교 (강사)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경력

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부설 서울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회 위원



성완종 메모발견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자살한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 적혀있는 청와대 비서실장에 시장, 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유정복 3억 인천시장

홍문종 2억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 1억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2억 부산시장

허태열 7억  청와대 전 비서실장

김기춘 10만 달러  2006년 9월 26일 청와대 전 비서실장

이병기(이름만 기재)  청와대 현 비서실장

이완구(이름만 기재)  국무총리



전우용 박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온 '홍준표 1억'에 대한 글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역사학자가 바라본 성완종 리스트 사건



전우용 박사는 "고 성완종씨 메모에 '홍준표 1억'도 기록돼 있다는군요. 홍준표 지사는 아마 '대가성 없었다'고 주장할 겁니다. 

그게 바로 그가 그토록 혐오하는 '무상'입니다. 나라를 망치는 건 '무상급식'이 아니라 '무상'을 가장한 뇌물입니다."라고 트윗했다.


10일 방송된 MBN ’뉴스 BIG 5’에서 성완종 메모발견과 관련하여 홍준표 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홍 지사는 MBN 측에 "내 기억에 성완종 회장과 한 번 정도 만나기는 했다"며 "굳이 본다면 지난 대선 때 합당을 하고 난 뒤 전국을 돌면서 대선 캠프에도 왔다 갔을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면만 있는 사이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왜 메모지에 이름이 적힌 것 같냐’는 MBN 측의 질문에는 "그건 나한테 물을 게 아니다"며 "억울한 게 아니라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왜 메모만 남겨놓고 자살을 했을까? 그 방법 외에는 없었던걸까? 영향력있는 그동안 친했을 신문들 다 놔두고 마지막 죽기 전에는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고 성완종 전 회장은 자살을 선택했다. 마지막에는 결국 억울함을 경향신문에 제보하고 갔는데 그 이유와 걸맞게 경향신문은 이 정권의 핵심 인물들 이름을 용기있게 발표해주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부터 모두가 발견된 메모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역사가 전우용 박사가 썼던 역대급 트윗을 잠깐 보면 (전우용 트윗내용은 굵은 글씨)


"내 말 한마디면 죽을 수도 있다."(이완구)

평검사가 마음 놓고 대통령에게 대들던 시대에서 총리 후보자 말 한마디에 기자가 잘릴 수 있는 시대로 오기까지 10년도 안 걸렸습니다. 이런 속도면, 고문살인이 부활하는데 10년도 안 걸릴 겁니다.

9:46 PM - 7 Feb 2015



수십조원을 날린 사자방 비리에는 아무 말도 않던 자들이 세월호 인양은 '천문학적 세금낭비'랍니다.

이런 자들 수준에 맞는 공부는, 천문학이 아니라 산수와 바른생활입니다.

1:33 PM - 8 Apr 2015



"비지니스석은 마치 특권층이 타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도 잘못된 일"(홍준표 지사)

이 논리대로라면, 학교 무상급식은 가난한 집 아이들만 받아야 하는 것으로 몰아가는 건 더 잘못된 일이죠.


최저임금 인상에는 결사 반대하던 대한상의가 국세청에 '접대비' 한도를 올려달라고 건의했답니다.

아래를 쥐어짤 땐 잔인하게, 위에다 상납할 땐 여유있게. 이게 '부패'의 근본 정신입니다. 부패가 당당하게 발언하는 나라가, 부패국가입니다.

9:20 AM - 18 Mar 2015




특히 마음에 크게 와닿는 구절이 있다.

"과거는 미래의 자양분", 역사학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의미 아닐까?

헌데 우리의 현실은 과거가 미래를 잡아먹는 형국이 아닐까?





지하철 공짜로 타는 노인들이 아이들 공짜밥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분개하는 사회. 세상에서 가장 암울한 블랙코미디의 현장. 

과거는 미래의 자양분이어야지 미래를 잡아먹는 포식자여서는 안 됩니다. 과거가 미래를 잡아먹는 사회엔, 미래가 없습니다.






전우용 ‏@histopian  12월 30일

어느 식당벽에 걸린 달력.

이 집의 새해는 1970년.

"산 자가 죽은 자를 되살리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지배한다."(E.H.C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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