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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스맨 확정 전 분량으로 본 김태호 PD의 속마음, 장동민 여성 비하발언

GeoffKim 2015. 4. 12. 09:15

무한도전 식스맨 최종 결정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애초에는 최종 후보 4인을 계획했으나 동점자가 있어서 5인이 됐고 식스맨 후보 5인의 기획을 직접 촬영하여 비교해보는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을 살펴보면 제작진의 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방송이나 여론조사나 '아'다라고 '어' 다르다고 몰아갈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태호 PD의 속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식스맨과 기존 무도 멤버와의 조합과 그 편집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겠다.

물론 출연자들이 기존 멤버를 선택한 것이지만 제작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가장 관심이 가는건 유재석이 누구와 커플을 이루는가가 궁금했다. 

분량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인물이 유재석이고 웬만하면 재밌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강균성과 짝이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식상하고 재미 없었다.

일단 매번 하는 시바이에 뻔한 유재석 친구들 부르기는 몹시 실망스러웠다.

유재석이 가발까지 쓰고 의상까지 신경쓰면서 대충 만든 것도 아니고 굉장히 열심히 했지만 이상하게 겉돌았다.




방송 분량으로 보면 첫만남 시간 91초. 매우 저조한 수치다.

게다가 매일 보던 유재석 운전장면에 강균성 성대모사.

최악의 상황이 진행됐다.


아무튼 유재석과 만났다는 것 만으로도 강균성은 충분히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유병재를 응원하다가 굳이 다른 사람을 택하라면 강균성이나 광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 의외로 강균석은 케미가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에 놀랐다.

그만큼 강균성이 성대모사에 집착하고 시너지보다는 개인기로 뛰는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유재석 커플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커플이라면 두번째로 혜택을 많이 받는 커플은 김태호 메인 PD, 기획자가 어떤 커플을 맡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의외로 김태호 PD는 광희와 정형돈을 맡았다.

물론 하하는 혼자서도 말아올 수 있는 믿음감 있는 멤버이고 정준하 팀은 해외를 갈 스케줄이 있기에 장동민이나 광희 쪽에 붙으려는 의도가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헌데 놀라운 것은 개인기로 뛰어난 친구가 아닌 광희가 정형돈과 시너지가 매우 놀라웠다.

정형돈은 원래 GD처럼 시너지가 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잘 맞고 또 잘 안맞으면 상당히 썰렁해지는 면이 있는데 광희와 최고의 호흡을 이뤘다.




정형돈과 광희 조합은 만남에서 분량 268초라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물론 김태호 PD가 직접 촬영했기에 분량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다른 커플들 느낌을 봤을 때 더 붙일 것을 버린 느낌이 별로 없다.

그리고 노홍철의 시끄러웠던 오디오가 그리운 면이 있는데 광희라는 인물이 쉴 새 없이 떠들다보니까 그 느낌이 분명히 난다.

초반에는 전혀 신경 안썼지만 이번 방송에서 보니 광희가 훅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있다. 개인기가 아니라 기존 멤버들과의 조합에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태호 PD는 유병재라는 현재 가장 핫한 탈락자를 이광희 쪽에 넣어 줬다. 




이건 분명히 광희 쪽에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 난 유병재 부분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실제로 무한도전 기사를 봐도 유병재 기사가 많다.

탈락자 유병재가 출연하여 작가들이 입조심하라고 늘 말해놓고 탈락은 신문을 보고 알았다는 ㅋㅋㅋㅋ


확실히 유병재를 버린건 너무 아쉽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들끼리 투표해서 4명을 결정한 것이 몹시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아무튼 이번 방송에서 최고의 케미를 보인 것은 광희였다.


그리고 유병재와 함께 현재 가장 핫한 인물 장동민.

의외로 장동민은 박명수를 선택했다.

장동민은 KBS 희극인이고 박명수는 MBC 희극인이다.

버럭 캐릭터가 겹치는 것이 가장 크게 회자되고 있고 또 사건, 사고와 말실수에 노출되어 있다는 걱정이 많다.





나 또한 장동민은 무한도전을 말아먹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근에 올린 글에 달린 댓글에서 장동민이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속사정 쌀롱이나 더 지니어스를 보라는 말에 혹시 내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을 모두 봤다.

처음엔 장동민만 평가하기 위해 한편만 보려다가 정말 재밌어서 다 보고 말았다. 며칠 밤샜다 ㅎㅎㅎㅎ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다.

옹달샘에서 막말하는 장동민과 팟캐스트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 장동민을 비난한다면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을 한번 보시기를 추천한다.

장동민이 노홍철의 사기꾼 캐릭터와 멤버 중 두뇌 역할을 하던 캐릭터를 대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격적으로 장동민이 머리가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매우 훌륭한 두뇌를 가졌으며 방송에서도 상당히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도대체 왜 옹달샘 친구들과 과격하고 위험한 말과 행동들을 했었는지 불쌍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그랬을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다.


그래서 무한도전을 사랑한다고 무조건 장동민은 안된다고 말하는 것에도 어쩌면 너무 큰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또 최근 군대 관련 폭행 발언 등도 나오던데 그건 찾아보니 사실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예가 장동민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었는데 식스맨때문에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느낀다.


분명히 이전 게시물 들 보면 난 장동민에게 티끌만큼도 좋은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를 보면서 바뀐 느낌이다.


이번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가장 힘든 조합 박명수와의 방송에서 그나마 잘 이끌어갔다.

박명수는 정말 안맞으면 결코 분량을 뽑을 수 없는 인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1초라는 분량을 이끌어냈다.

발전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보는데 장동민이 기존의 막가는 방송 부적합적인 말과 행동만 조심하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무한도전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장동민 인생도 업그레이드 되리라 생각한다.


추가)

글 다 쓰고 보니 옹꾸라 여성 비하발언에 또 엄청난 욕설 공개 파문이네.

찾아보니 옹꾸라 방송 중 언론에 현재 알려진 것 보다 더 심한 것이 음성파일로 있네.

뭐 차마 이 블로그에 쓰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말들인데 여성비하로 가면 식스맨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것 말고도 앞으로 뭐가 더 남았을지 그게 더 걱정된다.


정말 말이란걸 어디에 남기는건 조심 또 조심해야할 것 같다. 비록 그것이 마니아들끼리 보는 가족같은 방송일지라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콘텐츠라는 것과 말하는 사람이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란 것 때문에 그 불이익을 책임져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구라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씻지 못하는 흔적이 있는 것처럼! 

아무튼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을 보고 이미지가 다시 좋아졌는데 아쉽게도 도를 넘어서 더 이상은 지켜주지는 못하겠다!





홍진경 정준하 커플은 어차피 도전 종목에 문제가 많으니 식스맨이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무의미한 언급은 안하겠다.

분량은 전화통화를 하는 바람에 꽤 높게 나왔다.

홍진경과 정준하는 127초.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식스맨 캡처 


최시원의 경우는 또 악플이 많이 달릴까봐 무섭기는 한데 일단 하하와 워낙 잘맞았었기때문에 또 커플이 됐고 두 사람은 잘 어울렸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최시원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기획 자체가 촬영하기에 매우 어려운 자전거를 선택했고 먹방 역시 집중도가 떨어져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하하가 진행을 상당히 잘하고 분량을 뽑는데 선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시원과 하하의 만남은 87초.

최악의 상황이다.

또 너무 최시원의 스타성을 과대포장하여 좋지 못한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오히려 최시원은 망가지는 기획을 했어야 잘 어울릴뻔 했다.

암튼 최시원 방송, 정말 재미 없었다.



우선 기존 무도멤버와 식스맨 후보의 만남 장면만 시간체크를 해봤다.


장동민과 박명수 만남 : 1분 20초 - 3분 11초 : 101초

최시원과 하하의 만남 : 3분 11초 - 4분 38초 : 87초

홍진경과 정준하의 만남 : 4분 39초 - 6분 46초 : 127초

강균성과 유재석의 만남 : 6분 47초 -  8분 18초 : 91초

광희와 정형돈의 만남 : 8분 19초 - 12분 47초 : 268초


압도적으로 광희가 프로그램적으로는 잘 어울렸고 장동민이 껄끄러운 박명수와 잘 해냈다고 평가된다.

강균성은 아쉬웠고 최시원은 안타까웠고 홍진경은 중국으로 떠났다.


반응 좋으면 본편도 시간 체크 분석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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