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즘엔 기자가 있는건지 신문사가 돌아가는건지 알 수가 없다.
극단적인 폐해가 나왔다.
고수 5월 출산이 그것인데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고수 5월 출산과 17일 딸 출산이 동시에 인터넷을 도배했다. 이게 뭐야?
한번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단 대부분의 기사가 고수 5월 출산이었고 기사는 대부분 비슷하게 이렇다.
고수 5월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소속사 BH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고수 부인 김 모씨가 둘째를 임신해 곧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기사다.
이게 기자들이 퇴근하기 전에 알려졌으면 모르겠는데 기자들 퇴근하고 나면 당직 기자가 중요한건 쓰거나 아니면 거의 대부분 아르바이트생, 인턴기자라고 칭하는 학생들이 남의 기사를 복사해다가 토시만 좀 바꿔서 마구 올린다.
이것이 현재 인터넷 신문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정말 우습게도 인터뷰까지 했다는데 5월에 고수가 아빠가된다니...
그리고 후속 보도가 아니라 동시간대에 다른 기사가 뜬다.
배우 고수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허걱!!!
이미 어제 17일 오후 9시경 딸을 낳고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는 기사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리고는 또 베껴쓰는 기사들로 17일 한 매체는 "이날 오후 9시경 서울의 한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 보다 좀 이르게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라는 기사가 뜬다.
문제는 두개가 동시에 뜨다보니 알바생들이 어떤 신문은 5월 출산이라고 쓰고 어떤 신문은 이미 딸을 낳았다고 쓴다.
결국 알아보지도 않고 쓰기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한 신문이 실수를 했더라도 다른 신문들은 대부분 진실을 써야하지만 아무도 전화를 해보지 않고 그냥 쓴거다.
그러니 두파로 나뉘어 고수 5월 출산파와 이미 출산파가 나뉘어지게 되고 아직도 새글이 올라오는데 다르게 올라온다.
완전히 코미디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어떤 신문을 믿어야할까?
고수는 SNS도 안하기때문에 입장도 들을 수 없고 결국 이 신문 저 신문을 뒤져보니
고수의 아내가 진통이 빨리 와서 오늘 출산했다가 공식 발표인 것 같다.
그런데 같은 날 이와 같은 뉴스가 한건 더 있었다.
비(정지훈·34)와 김태희(36)가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한 매체가 단독 보도했는데 이 매체를 그대로 복사해서 온갖 신문에 비와 김태희가 결혼한다고 도배가 됐다.
그리고 잠시 후 비 김태희 결혼설 사실무근이란 기사가 또 주욱 올라온다.
모두다 측근에 의하면,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등등 남의 말을 옮기는 것인데
실제로 소속사는 양가 상견례 한적 없고 결혼 아직 아니란다.
수습기자, 인턴기자, 알바생이 쓰는 기자에 양가 부모는 놀라고 기사를 통해 오해가 생기고 불화까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소위 기레기라고 부르는 요즘 기자들.
일단 쓰고 보는 기사에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얻고 그로 인해 받는 피해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언론의 현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