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영화 은밀한 유혹 에네스카야의 부인 호소문과 원작 지푸라기 여자

GeoffKim 2015. 4. 22. 21:30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출연한 영화 '은밀한 유혹'이 6월 4일 개봉된다. 한국여자들과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터키인 에네스카야를 영화에 출연시킨 제작사는 =무슨 생각이었나 찾아보니 논란이 있기 전에 촬영한 영화였다.

원래 영화 작업은 6개월이 걸리기도 하지만 길게는 몇년동안 개봉을 못하고 시기를 보는 영화들이 많고 그 과정에서 소위 엎어진다고 하는 망해서 사장되는 영화들도 나온다. 그래서 '은밀한 유혹'은 개봉이 6월이고 에네스 카야가 출연은 했지만 조연도 아니고 단역으로 출연한거라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화 분위기에 에네스 카야 부분까지 삭제하라고 하여 내용연결이 안되면 그것은 에네스 카야의 손해가 아니라 제작사 측의 손실이기때문에 에네스 카야 출연은 문제 삼지 않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사실 에네스카야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에네스카야 부인일 것이다.

서세원 부부를 봐도 바람 핀 남편에 대해 부인이 어떻게 까지 할 수 있는지 오뉴월 서리를 목격했다.

하지만 에네스 카야 부인은 사건 후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에네스 카야를 비난하거나 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에네스카야를 감싸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장문의 호소문을 썼다.


"저는 아내이기 전에 여자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글도 다 읽었고… 소름끼치는 악플도 다 읽었습니다. 하나하나 사실여부를 추궁했고… 세상에서 가장 독한 말로 남편의 마음을 할퀴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라는 글이다.

이제 에네스 카야 논란은 일단락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에네스카야를 위해서가 아니라 에네스카야 부인을 위해서.


한편 에네스 카야가 출연한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 영화인데 에네스 카야는 선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사실 에네스 카야보다 더 화제의 중심이 되어야할 사람들은 칠봉이 유연석과 오랜만에 컴백하는 임수정인데 오히려 단역인 에네스 카야가 화제의 중심이라 좀 안타깝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나이 든 여배우에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몰입도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이후 3년 정도 임수정을 만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또 한번 임수정의 나이에 맞으면서 캐릭터도 참 좋은 배역을 맡아 기대가 된다. 또한 칠봉이 유연석 역시 이미지가 깨끗하면서 새로워서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몇번 본듯한 유혹과 거래의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치밀한 전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에 나온 카피 한줄은 “신데렐라를 만드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이다”인데 이 말이 주는 느낌이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은밀한 유혹 예고편 동영상 보기.


'은밀한 유혹'은 사실 그동안 많은 작품의 코드나 화두가 되는 소재 또는 주제라고 볼 수 있는데 원작 소설이 있다.

인간심리의 위험한 줄타기가 잘 묘사된 작가 카트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라는 프랑스 작품이다.

지푸라기 여자는 1954년에 초판이 나온 옛날 작품이지만 최고의 반전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지푸라기 여자의 내용은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34세의 여성 힐데가르트가 번역 일을 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어느 날 신문에 신붓감을 찾는 억만장자의 공고를 발견한다.

그녀는 억만장자에게 편지를 보내고 억만장자의 초대장이 도착하고 그녀는 칸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다.

건강이 좋지 않아 얼마 못살 것 같은 73세 억만장자 노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하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그녀.

성공하면 20만 달러를 달라는 조건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은밀한 유혹 예고편을 보면 20만 달러가 아니라 임수정이 받는 돈의 반을 달라는 것으로 나온다.

탄탄한 원작과 오랜만에 만나는 임수정, 그리고 기대되는 유연석이 만난 영화 은밀한 유혹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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