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다음뷰를 따라잡은 야후의 새로운 검색유입

GeoffKim 2010. 10. 1. 13:44



제가 좋아하는 하늘엔별님의 사이트가 야후에서 많은 유입을 겪고
당황하셨답니다.

http://badsex.tistory.com/207

새로운 야후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리뷰를 하셔서 그런거 아닌가 했는데...

http://badsex.tistory.com/123


혹시나 저는 어떨까하고 오랜만에 제 블로그 유입경로를 열어보았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모바일 야후가 유입경로 1위입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저에겐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모바일에서 야후를 들어가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야후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상당히 놀랍게 변했습니다.
플리커 아이디때문에 야후를 방문한 적 말고는 관심도 없었던 야후가 몰라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다음뷰에 비해 네이버 검색이 높은 것은 초등학생들도 아는 이야기입니다.
검색 유입의 최고는 네이버입니다.
근데 야후에게도 따라잡혔다???

전 아주 재밌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뷰는 그들만의 잔치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열린편집자 시스템을 두었지만 그 역시 그들만의 잔치일 뿐...
베스트글이 되는 사람은 항상 베스트가 됩니다.
그만큼 그들은 노력하고
이미 네트워크가 짜여져 마치 기존 언론사가 주파수를 독점하고
케이블이 망을 깔아놓은 것처럼 뚫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베스트에 등극하는 글들도 보면
정말 소중한 정보나 의미있는, 감동적인 글이 발굴되는 것보다
핫한 검색어와 자극적인 제목의 글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에 파란에서 블로그를 할 때 베스트에 몇번 올랐던 저의 글은
다른 사람들이 쓰기 힘든 경험의 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뷰에서 베스트가 된 글들을 보면 역시 관심이 가장 많은 뉴스나 인물에 대해
쓴 글들입니다.

욕먹겠지만 제가 느낀 다음뷰의 현상황을 요정도로 말씀드리고
그런데 야후에는 대체 뭐가 소개됐길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을까 궁금한데
이건 하늘엔별님도 모르셨다고 하는데 리플에 달린 걸 보니 몇개의 글을 메인화면에서
보았다는 제보가 있더군요.

다음뷰는 이용자가 만들어가게끔 설계한 웹2.0시대에 맞는 열린 메타블로그입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 헛점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동물이나 기계와 달리 인간은 참으로 영리하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다음뷰 코너가 초기 화면에서 더 밑으로 배치된다고 합니다.

첫 화면의 위치보다 어떻게 유통채널을 확대할 것인가와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담당자가 이야기한 모양인데 메인 화면의 파괴력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분이라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솔직한 느낌은 이제 다음뷰는 자리 잡았으니 키우고 싶은 다른 서비스들을 전략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그문화연구소 마실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요.
http://v.daum.net/link/9993768

야후 이야기로 돌아가면
야후 메인화면에서 자신이 자주찾는 사이트나 서비스로 즐겨찾기처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글로벌 기업답게 상당히 많은 수의 제휴 사이트와 편리 기능들을 모아놓을 수 있게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모바일 웹 투데이에서 추천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데
아마 제 글이 여기에 소개되지 않았나싶네요.



아무튼 중요한건
다음뷰가 이상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안, 야후가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었군요.

지금 웹상의 코드는 오픈입니다.
여는 것이고 또 묶는 것입니다.
야후가 현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경쟁하며 올바른 길을 찾기 바랍니다.
그런면에서 야후가 참 예쁘고 기특합니다.
이용자 입장에선 독주하는 것이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결론 비슷하게 제시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야후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