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에 요즘 푹 빠져서 산다.
오랜만에 순정에 반하다와 함께 본방 사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조혜정도 예쁘지만 조재현도 의외로 귀엽고
또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이경규의 귀염성도 극에 달했다.
아마 아빠들이 모두 출연하고 싶어 안달날 듯 싶다.
여기만 나오면 다들 멋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아빠니까...
그런데 한가지 걱정은
조혜정 말투가 정말 정말 좋지만
드라마에서도 그 말투로 게속하면 연기자로서는 매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조혜정 말투는 아주 묘하게 끊고 붙이고 인토네이션이 복잡하다.
노래로 치면 임재범도 소화하기 힘든 난해한 곡이다.
그래서 연기자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혜정이 출연한 드라마를 찾아봤다.
조혜정이 출연한 드라마는 지난해 5월 방송된 케이블TV OCN의 '신의 퀴즈4' 1회 '붉은 눈물' 편인데
헤모크라이아 희귀병 환자 우정미 역이라서 정확히 조혜정의 연기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대사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아빠를 부탁해에서 아빠 조재현에게 하는 이상한 톤과 인토네이션의 말투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조혜정 신의 퀴즈 출연 장면
조혜정 신의 퀴즈 출연 장면
조혜정 신의 퀴즈 출연 장면
조혜정 신의 퀴즈 출연 장면
조혜정 신의 퀴즈에서 열연 중
조혜정 신의 퀴즈4
출처 : OCN 드라마 신의퀴즈 4 1화 붉은 눈물. 조혜정 신의퀴즈 출연 장면.
물론 장애인을 연기하는거라서 완전히 다른 말투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혜정을 열심히 보지 않았다면 말투가 이상하다거나 독특하다고 생각할 구석이 전혀 없다.
아!!! 내가 뭔데 괜히 안심이 된다 ㅎㅎㅎㅎ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신의 퀴즈 출연 장면 모음 동영상
조혜정은 충분히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평상시 말투는 아마 쑥스러움이나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조혜정만의 특허 말투인 것 같은데
사실 이 말투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많이 봤고 끝없이 논란이다.
마치 K팝스타 이진아 목소리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듣기 싫다고 말하는 것 처럼...
하지만 묘하게도 내가 조혜정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말투가 크게 작용한다.
물론 말투도 예쁘지만 말의 내용과 말을 하는 방식, 태도가 참 마음에 든다.
참 예의있고 다정 다감하게 얘기하다가도 가끔 굵은 목소리로 "들어오다 자전거 못봤수?"라고 난데 없는 전조와 기교를 부린다.
할아버지의 말에 가슴 아팠을 때 표현도 "왜 그랬어!"라고 하는데 정말 감동이 크게 왔다.
분명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면 말투는 역할에 따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이런 말투 또한 조혜정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조혜정에 빠졌나보다 ㅜㅜ
조혜정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오디션을 보고 '신의 퀴즈' 배역을 따냈다고 알려졌다.
조혜정이 신의 퀴즈를 출연하고 나서 아빠가 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감동적이다.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조혜정 문자 메시지 내용
그리고 한강 풍등에 띄어보낸 조혜정의 소원은
정수오빠의 평창 금메달! 나의 연기하고 싶어요! 수훈이의 대박!
#풍등#한강#소원#꿈#이루어졌으면좋겠습니다#부디 (조혜정 인스타그램)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한강에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바삐 어딘가로 향하는 차들을 보며 모두가 바삐 갈 길이 있는데 자신은 졸업했고 일도 없다라는 말을 하는데 참 안타까웠다.
그리고 조혜정의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보면 늘 짠하다...
오늘 신의 퀴즈를 제대로 열심히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언젠가 조혜정을 스크린에서 보게 되겠구나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