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메르스 10대환자와 메르스 부산 확진자, 이동경로에 충격, 그리고 병원들에게 전하는 말

cultpd 2015. 6. 8. 15:28

메르스 환자 23명 늘어 메르스 확진자 총 87명.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감염환자 총 34명.

10대 고등학생 환자 첫 발생.

시흥 메르스 환자 이동경로 충격.

메르스 병원 24곳 오류와 추가 병원 발표 필요.

한국 메르스환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2위 발병 국가 기록.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예식정에서 표현한 설정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연일 계속되는 새로운 뉴스에 정확한 소식을 공유하고 싶은데 실시간으로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따라갈 수가 없을 정도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만 정리해도 위에 나온대로 어마어마하다.

도대체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하는지 낙타에게 물어야하나?

왜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당하고 우왕좌왕 매번 새로 시작인지 정말 안타깝다.




메르스 충격적인 뉴스들을 정리해보면 우선 가장 큰 뉴스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밝힌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말이 87명이지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 정도로 전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로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2위 발병 국가가 되는 오명을 가지게 되었다.





시흥 메르스 양성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시흥시가 발표했다.



지난 7일 밤 메르스 재검사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머물던 시민(56·남, 시흥시 월곶동 거주)이 재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분은 지난 6일 보건소를 방문해 본인의 증상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시흥시 정왕보건지소는 당일 C씨의 객담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한 후 자택 격리조치했다. 


시흥시가 공개한 C씨의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은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사업장이 있고 직원들과 접촉, 자녀와 접촉, 그리고 양평으로 배우자 배웅, 센트럴병원과 정왕보건지소 등 상당히 많다.

시흥 메르스 확진자가 안산, 양평, 강남까지 동선이 굉장히 길고 또 직원들과의 접촉으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27일~28일=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 ▲5월28일=자택 귀가 자녀 접촉(6월7일 현재 해당 자녀들은 증상 없음) ▲5월28일=사업장(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출근, 직원 3명(경기 안산시 거주)과 접촉 ▲5월28일=삼성서울병원 재방문 ▲5월29일=사업장출근(당일 동선 파악중) ▲5월30일=자택에서 휴식, 저녁식사 후 발열 ▲5월31일=자택 ▲6월1일=오후 사업장 출근(동선 확인 중) ▲6월2일=양평으로 배우자 배웅 ▲6월2일=오후 삼성서울병원 방문 ▲6월3일~4일=사업장 출근(타 사업장 방문) ▲6월5일=사업장 출근(증상 발현) ▲6월6일=센트럴병원 방문 후 정왕보건지소 방문. 이후 정왕보건지소 메르스 객담 책취와 자택격리 ▲6월7일=격리병원 이송 및 소독실시



첫 메르스 10대 환자의 경우 16살 학생이었고 고등학생이다.

그동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많이 나타나서 청소년에게는 문제가 크지 않은 줄 알았지만 메르스 10대 환자가 발생하면서 학교, 학원 등을 보내는 학부모이 걱정이 커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메르스 10대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 했을 때 메르스에 감염된 것인데 아들을 간호하던 아버지도 메르스 확진자로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는 서울에서 개인사업체를 혼자 운영 중이고 아들은 서울에서 거주하며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하여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버지는 접촉한 사람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딸이 강원도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격리중인데 메르스 초기 의심 증상은 없다고 전해졌다.


메르스 환자가 갑자기 23명으로 무더기 증가한 것에 이어 현재 초미의 관심사인 부산 메르스 발병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메르스가 확산될 경우 앞으로 메르스 환자수 증가는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전북 순창 메르스 환자 발생에 이어 부산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와서 이제 거의 대한민국 전역으로 메르스가 퍼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첫 양성 반응을 보인 A씨(61·남)가 현재 부산시립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 부산 메르스 확진자 역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메르스 확진자 옆 병상에 입원한 처남을 간병하다가 발병했다고 알려졌다.


심각한 문제는 부산시가 발표한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의 이동 경로가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다는 점이다.

A씨는 메르스 초기 증상인 발열 등의 증상으로 동네 의원과 대형 병원을 방문했고 식당에서 돼지국밥을 먹기도 했고 서울과 부산은 KTX를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산에서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부산 괴정역(지하철역)에서 내렸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부산시도 초 비상이라고 한다.


또 서울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환자는 건국대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역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다.


이로서 평택성모병원의 에어콘이 어떻고 뭐가 문제고 하는 내용은 싹 사라졌다.

전북 순창 메르스 확진자 역시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건국대병원, 대전 대청병원, 건양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일단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의심이 되면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병원에 가지 말고 자치단체 콜센터나 웹사이트에 신고하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전하고 있다.

자치단체 콜센터(서울 120, 대전 042-120, 경기 031-120)

메르스 대책본부 측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이번 주를 계기로 환자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제발 이번주가 악몽의 마지막 주가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끝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말한대로 현재 목숨을 걸고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물론 일선에서 메르스 환자를 회피하고 꺼려서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는 얘기도 직접 들었으나 많은 의료인들은 현재 격리 병동을 지키고 음압치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2차 감염발생도 없었다. 묵묵히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해주고 계신다. 현재 3개의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고, 감염 의심 환자가 격리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단국대 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팠다.

이 외에도 지역 일선 의료기관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다.

감사 인사 올린다.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하여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