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S2를 사지도 않았는데 약올리듯 S2커스토머라고 부르며 메일을 보냈더군요.
누구 약올리나ㅜㅜ
제 통장 잔고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00만원 조금 더 있습니다 ㅎㅎㅎ
이 돈이면 S2용 렌즈 하나도 살 수 없습니다.
후드 하나 살 수 있을까요? ㅋㅋㅋ
아무튼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멀리있는 카메라!!!
항상 새로운 카메라를 경험하고 도전하는 제가 이렇게 풀죽기는 오랜만입니다.
혹자는 S시스템이 상당히 아쉽다고 하고
혹자는 꿈의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라이카 S 시스템 홈페이지에 가보았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s.leica-camera.com/
정말 잘생겼군요 ^^
현재 70미리 렌즈 포함해서 4600만원 정도에 쇼핑몰에서 팔고 있더군요.
저를 유혹하는 저 여성분의 눈빛...
대출이라도 하라는 듯, 혹은 니까짓게 감히 어딜~~하는 듯한 표정 ^^
더욱 더 제 가슴에 불을 당기는군요.
하지만 제 통장엔 먹고 죽으려고 해도 돈이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사랑하는 카메라들 다 팔아야 렌즈하나에 달랑 바디 살 수 있는데
팔기도 힘들고, 또 저와 추억을 함께 나눈 여친과도 같은 카메라들이기 때문에
팔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저것은!!! 라이카 S2를 빌려준다?
우와~~~
나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인가?
얼른 클릭했더니
휴고보스 화보 촬영하는데 빌려주었다???
아!!!
휴 . 고 . 보 . 스 !
아무튼 나같은 사람에게 빌려준다는 것이 아니라는 뜻~~~
용기를 내어 한국 수입사인 반도카메라에 연락을 했습니다.
나름 대한민국에서 라이카 리뷰는 제가 가장 용기있게(?) 썼던 것에 애써 자부심을 느끼며...
그리고.
"S2, 없더라도 만들어드려야죠!!!"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다음주 라이카 S2의 리뷰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하해주십시오.
가슴이 뛰고 설렙니다.
마치 소개팅 날자를 잡고 기다리는 녀석마냥... 사무실에서 혼자 실실 웃습니다.
여자를 사귀어본게 벌써 몇년이 되었는지
제 심장이 딱딱해졌었나 봅니다.
이런 일에 가슴이 떨리고...
또 남자의 자격 팀들 합창하는 모습 보면서 울기나 하고...
늙은건가?
아무튼 꿈은 이루어집니다.
제 성격상 무조건 좋다고 쓰지는 않겠죠?
정말 광고처럼 '완벽이라는 또 다른 이름, S 시스템'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남들처럼 스튜디오나 전문 조명 시스템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똑같이 차 안에서 찍고 아들들 찍고 동네 골목 찍는 것이니
그만큼 더 정확하고 필요한 리뷰라고 생각됩니다.
45X30판형에 3750만 화소의 완전 새로운 라이카 S포맷!
그 베일을 제가 벗겨 보겠습니다.
김경만 PD의 <Leica S2, 오해와 진실>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