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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마지막회 이필모 담임선생님 대신 배수빈 깜짝 등장

cultpd 2015. 6. 16. 16:57

후아유가 절정에 달하는 두명의 김소현 (고은별, 이은비)이 교실에서 만나고 조수향이 교실 앞으로 나가면서 방송을 마쳤고 드디어 마지막회 한편이 남았다.

작가가 유명한 작가가 아니라 공모전 출신 작가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한 구성으로 잘 이끌어갔다.

잘나가는 작가들은 예능을 접목시키고 쪽대본을 날리며 시청자의 반응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고 그 이름값을 자랑하지만 후아유 작가 김민정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구성과 긴장감, 그리고 설렘을 이끌어냈다.



특히 실제 학교까지 자퇴하면서 드라마에 전념하고 있는 김소현.

처음엔 학교까지 관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후아유를 보면서 이 정도 연기면 학교 때려치울만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김소현의 1인 2역 연기는 훌륭했다.

수많은 다중인격을 연기했던 킬미힐미의 지성처럼 김소현 역시 다른 역할을 연기한 2명의 김소현은 정말 다른 인물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잘 소화했다.

악역을 맡은 조수향도 상당히 매력 있었고 두 남자 주인공 육성재와 남주혁은 드라마 전체를 훈훈하게 만드는 훈남이었다.

또 육성재와 남주혁의 캐릭터 역시 상반되게 잘 설정되어 대비가 좋았다.





이런 대비가 주는 편하고 친밀한 집중력은 극 전반에 걸쳐 세팅된다.

김소현이 연기하는 쌍둥이 고은별, 이은비 또한 상반된 캐릭터, 성격을 설정했으며 

김소현과 조수향도 대비된다.



게다가 선생님도 대비시키는데

사슴처럼 큰 눈의 착한 역만 가능한 이필모 담임선생님 (김준석 역)이 학교를 떠나고 새로운 선생님이 들어오는데 배수빈이다.


담임선생님 역 이필모 

kbs 후아유 특별출연 배수빈


배수빈은 이필모와 다르게 독사 역할로 성적 지상주의 선생을 연기할 것이라한다.

드라마 비밀에서 백상훈 감독과 인연을 맺어 후아유 - 학교 2015에 특별출연하기로 한 것이다.


이필모는 전작 피노키오에서도 착하고 멋있는 방송국 선배 기자 역을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똑같다.

선생님으로만 바뀌었을 뿐 그 성격은 똑같다.

이필모는 목소리도 독특하고 참 묘한 분위기를 주는데 이필모의 사슴 눈을 보고 있으면 웬지 정의로울 것 같고 이유없이 착할 것 같다.


잘 만들어진 완결판 시나리오를 보는 듯한 훈훈한 드라마 후아유.

단순히 학교 시리즈로 성장통을 그린 청춘물이 아니다.

처음엔 흔하디 흔한 기억상실증과 출생의 비밀이 나와서 참 진부하고 뻔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점점 그 전개가 새로운 양상을 띠더니 남주혁과 육성재가 동시에 이은비 역의 김소현을 좋아하게 됨으로서

단순히 한여자를 두남자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후아유는 극이 흐를수록 더 감칠맛나는 맛이 났다.

오랜만에 깨끗하게 군더더기없는 시나리오 전작제로 만든 사전제작 드라마를 감상한 느낌이었다.


16일 오늘밤 10시 후아유 마지막회가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