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대구 메르스 환자 회식에 목욕탕까지 역대급 공무원

cultpd 2015. 6. 17. 10:15

메르스 환자 뉴스 중 역대급 메르스 환자가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회식에 공중 목욕탕까지 갔으며 경로당에도 업무차 수차례 들렀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구 메르스 환자는 공무원이었다고 밝혀졌는데 대구 남구청에 근무한다고 보도됐다.





공무원이 모두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는 없다.

분명히 공무원도 사람이고 봉사활동과 올바른 생활을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수많은 메르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호하려던 내가 이번엔 처음으로 참기가 좀 힘들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인데 분명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갔던 사람이다.

헌데 국가에서 그렇게 강조했었는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던 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도 않고 본인이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알리지 않았다고 변명을 했다.

참나!!! 메르스를 국제적으로 수많은 기관과 의료계에서도 통제 못했는데 주민센터 공무원이 통제가능하다니...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메르스가 아닐 수도 있고 아닐거라는 희망을 가졌을 것이고 신고하면 귀찮아지고 격리되면 불편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인간적으로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대구 메르스 환자에 분노하는 것은 주민센터 직원 등 동료 10명과 회식도 했고 업무때문에 경로당도 3곳 방문했고 심지어 집 주변 목욕탕에서 한시간 가량 목욕까지 했다고 보도됐다.

이건 좀 너무 당황스럽다.


메르스 4차감염, 지역감염의 위험함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공중 목욕탕까지 갔던 것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나 목욕탕은 물을 통해 직접 다른 사람의 몸에 분비물이 닿는 곳이 아닌가?

목욕탕 탕안에서 얼굴에 물을 묻히는 일도 많은데 이거 어떡하나?


자세히 시간 정황을 따라가보면 대구메르스 환자는 5월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갔었고 대구 메르스 환자의 어머니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대구 메르스 환자의 누나 역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메르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을 것이고 정보량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많았고 각종 뉴스와 자료를 끌어 모았을 것이 아닌가?

잘 몰라서 그랬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또 본인의 말대로 자신이 통제할 수 있었다는 말은 더더욱 이상하다.



아무튼 대구 메르스환자는 삼성성울병원에 방문했던 것을 초반에는 감췄고 13일 고열과 기침 메르스 증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14일에 목욕탕을 갔던 것으로 보도됐으니 따져보면 메르스에 대한 정보량이 일반인에 비해 많았을 대구 남구청 주민센터의 공무원이 삼성서울병원을 갔었고 이후에도 회식을 하고 경로당도 일하러 갔었고 13일 메르스 증세가 나타났는데 14일날 동네 목욕탕에 갔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풀이해야하나?

또한 집에서 함께 생활해온 대구 메르스 환자의 부인과 대학생1, 중학생1 자녀들 역시 격리됐고 1차 양성 판정, 그리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대구 메르스 환자가 이같이 사회생활을 자연스럽게 했다면 그의 부인과 자녀들이 어떠했을지는 불보듯 뻔한 것이 아닌가 예상해본다.


매우 슬픈 뉴스다.

메르스 환자 보도 중 최악의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