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빅뱅 지드래곤 뉴스룸 출연, 손석희 주의사항과 유일무이한 토크기회

GeoffKim 2015. 6. 18. 15:27

빅뱅 지드래곤이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사장과 토크를 펼친다.

손석희 앞에 서면 그 누구도 쉽지 않은 숨막힘과 썰렁함과 집중력이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주위에서 끼어드는 사람들과 리액션들, 반응이 많이 있지만 손석희와의 대응에는 도와줄 반주도 없고 패널도 없고 빅뱅 멤버들도 없다.



며칠 전 손석희 앵커와 만난 유해진 편을 봤다.

소수의견과 극비수사 동시개봉으로 현재 가장 핫한 영화인으로 꼽히는 유해진을 대하는 손석희 앵커는 다소 촌스럽지만 기본으로 돌아간 질문을 했다.

사실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요즘처럼 정보의 홍수시대에 기본 질문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손석희라서 가능한 백투더 이노슨트와도 같은 초심을 볼 기회가 된다.


빅뱅 지드래곤 JTBC뉴스룸 출연, G-DRAGON 뉴스룸 출연, 지드래곤 VS 손석희 

원래도 유해진의 팬이었지만 썰렁한 JTBC 뉴스룸의 손석희와의 숨막히는 대화를 보면서 나는 유해진에 푹 빠지게 됐다.

그 이유가 바로 뉴스룸과 손석희의 무게감과 초심으로 돌아간 베이직한 인터뷰 내용때문이다.

떨기도 엄청나게 떨었지만 그 떨림 속에서 진솔한 내용이 참 좋았다.




지드래곤 역시 트위터에 뉴스룸 녹화 현장의 떨림을 표현했다.


"아직도 떨려 후덜덜, 손석희 앵커님과 함께 한 JTBC 뉴스룸 녹화"

지드래곤 역시 떨었다는 소식에 웃음이 난다.

사람이 떨게 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곳과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떤다.

한번 경험하고 나면 나아지지만 난생 처음하는 경험은 그 누구도 떨 수 밖에 없다.


3년만의 컴백으로 화제가 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이야기와 월드투어, 한류 관련 이야기, 그리고 서울 시립미술관 현대미술 전시 논란 등이 주제일 것 같다.


우리가 빅뱅에 대해서 또 지드래곤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진부한 질문이라는 것, 그것을 모르는 대중도 상당히 많으며 진짜 지드래곤의 매력은 갖가지 시끄러운 효과들때문에 온전히 집중하여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JTBC 뉴스룸의 손석희와의 토크를 보면 아주 미세하고 작은 디테일까지 모두 느껴진다.

자칫 썰렁하게 느끼는 이들도 있겠으나 이것이 손석희 토크의 매력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토크가 아니라 베이직하지만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지드래곤이 해주기를 바란다.

뉴스룸에서는 웃길 필요도 없고 썰렁함을 깨뜨릴 필요도 없다.

그저 지드래곤의 색깔과 철학을 말하면 된다.


미술에 대한 대중의 오해, 그리고 대중문화 아티스트에 대한 딴따라 비하 풍조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겨주기를 기대한다.

주의할 점은 손석희 앵커가 하는 질문을 잘 들어야한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출연자들이 긴장하여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질문을 잘못 이해하거나 되묻는 실수를 했었기때문이다.

손석희 앵커와 지드래곤의 만남은 18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뉴스룸'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