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김종국이 처음에는 중국팬 서비스로 잠깐 등장했는지 알았는데 프로듀사 마지막회에서 김종국의 구역 정리 영상은 오랜만에 빵 터졌다.
사장님 앞에서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모습은 진짜 웃겼는데 예지원의 문자를 받고 미쳤나보다라면서 예지원을 향해 돌격하는 사랑꾼 연기를 잘 해냈다.
예지원과 떡볶이 집에서 만나 밥을 볶아 주는데 진짜 뿜었다 ㅋㅋㅋㅋ
김종국 진짜 귀엽다.
예지원의 리액션 역시 역대급이고 편집으로 잘 표현했다.
예지원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에 꼭 등장하는 묘한 캐릭터인데
홍상수 영화 등에 많이 나온다.
헌데 최근에 본 영화 중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
영화감독의 이야기인 '내가 고백을 하면'에서 서울을 동경하는 노처녀로 나오는데
김태우, 예지원이 나오고 분위기가 완전히 홍상수 느낌이었는데 조성규 각본 감독의 영화다.
정말 대단히 놀랍도록 썰렁한 영화인데 그냥 강릉에 집이 없는데 주말에 항상 맛집을 찾아 내려가는 감독과
주말에 항상 문화활동을 위해 서울로 가는 예지원이 집을 주말에만 바꾸자는 쉬운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영화인데
특별한 내용도 대단한 아이디어도 없지만 그래서 더욱 가슴에 다가오는 설렘과 느낌이 있다.
정말 현실적이면서 디테일한 감성 라인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대없이 한번 감상해보면 묘한 떨림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내가 고백을 하면.. 강추한다.
프로듀사의 코믹한 예지원이 예지원의 다라고 생각한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예지원은 정말 느낌있는 배우다.
아참 뜬금없이 조감독 역할로 안영미가 등장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