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은 만화책으로 드라마로 또 영화로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최고냐하면 우리나라에 어울리지 않게 막장 클리셰가 별로 없다.
그래서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까 궁금했는데 첫회 시청률이
드라마 ‘심야식당’이 첫방송 시청률 3.3% 정도, 그리 잘나온 시청률은 아니지만 그래도 심야시간대에 나쁜 시청률은 아니다.
심야에 잘 어울리는 음악과 분위기, 먹방과 비내리는 느낌 등 오랜만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콘텐츠를 지상파에서 볼 수 있으니 고맙기만 하다.
게다가 대한민국 역대급 황인뢰 PD가 돌아왔고 황인뢰의 연출이라면 충분히 심야식당과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일단 영상미로 보면 절대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호불호는 있겠지만 필름적인 색감이 아니라 디지털적인 느낌으로 다시 태어난 로봇 태권브이 정도 생각하면 되겠다.
아무튼 다 좋은데 역시나 시청률 때문이었을까?
위너 남태현???
남태현은 YG WINNER 남태현 아닌가?
시작부터 심야식당 남태현이 계속 걸려서 특히 울먹이며 독백을 하는데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모두다 호평이다.
우와! 아이돌이 나와서 귀여운 얼굴에 대충 연기하면 여성들 다 쓰러진는건가?
아니면 중학생들만 쓰러지는건가?
알기 힘들다.
특히 남태현이 연기를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돌이라서 연기 못한다는 것은 편견이라니 세상에나!!!!
멋있었다. 귀여웠다. 달달했다.... 등등 좋아하는건 개인 취향이니까 상관없지만
솔직히 연기는 아니지 않나?
이 훌륭한 세팅과 분위기에 남태현만 없었어도 엄청난 고퀄리티로 시작했을텐데 너무 아쉽다.
그리고 김승우는 원작 느낌이나 배우들 느낌과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연기로 커버했다.
완전 괜찮다.
심야식당 김승우
심야식당 남태현
심야식당 일본 영화판 예고
거기다 옛날에 연기 못했던 최재성은 대사가 별로 없으니 상당히 잘 어울리고 심혜진은 연기파니까 상관없고...
심야식당 최재성
심혜진과 김승우가 메밀전을 먹은 후 앉아서 대화를 하는데 비가 오고 조용히 심혜진이 독백을 하는데 정말 좋았다.
이 분위기가 바로 원작의 파워이며 황인뢰 감독의 노익장이다.
아무리 칭찬할 것이 많아도 황인뢰 감독이 남태현을 포기하고 그냥 오케이한 것은 분명 아쉽다. 쇼미더머니 보면서 너무 아이돌을 뭐라하는 것이 거부감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제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