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서울 시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에 HDC신라·한화 선정
경쟁업체 중 제일 빨리 신청, 기부금 규모도 타사보다 크고 여의도 입지도 장점 등 작용
그런데 주식시장에 정보가 샜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
왜냐하면 오후 5시 관세청이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를 서울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원래 신세계가 유력하다고 전망 됐었는데 신세계가 탈락하고 한화갤러리아가 역전승한 것은 큰 이변이었다.
헌데 5시 발표면 주식시장 마감 이후인데 이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주가는 오전부터 상승을 시작하여 이날 30% 상승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주식도 각각 8.9%, 0.7%씩 상승 마감했다.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주식 정도가 맞는 상승폭 같은데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상한가는 좀...
하지만 관세청은 증시 後 점수 계산했다고 밝혔고 점수계산이 어느 정도 끝난 것도 오후 3시라서 정보 유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
관리 역량(250점),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150점),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사회 환원(150점)으로 구성된 평점에 따라 선정했다는 점만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000점 만점 중 객관화할 수 없는 평가가 400점 이상"이라며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면세점을 추가 선정한 애초의 목적과 각 기업에 대한 배분, 사회적 여론을 모두 감안해 내린 절충형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요즘 핫한 인물 호텔 신라의 이부진 사장은 옷을 못벗는다는 말이 화제인데
호텔 신라 임직원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얻지 못하면 옷을 벗을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에
“그러지 마세요, 저는 (실패해도) 옷도 못 벗어요.”라고 묘한 중의적 표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선정으로 연매출 8조원이 넘는 국내 면세점 업계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