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Hip Hop

쇼미더머니4 한해 자진하차, 블랙넛 녹화참여 스포일러 피타입까지

cultpd 2015. 7. 25. 17:22

Mnet 쇼미더머니4 브랜뉴뮤직 산이-버벌진트 팀에 속한 한해, 블랙넛, 베이식, 마이크로닷이 음원 미션을 펼쳤다.

쇼미더머니4 한해 블랙넛 탈락자 관련하여 스포일러가 넘쳐나고 예상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만큼 쇼미더머니4의 편집도 좋았고 그만큼 한해, 블랙넛의 탈락은 이유는 다르지만 막상막하의 헷갈림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것이 헷갈리냐하면 일단 힙합에서 주로 쓰는 가사를 절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다리를 절었다는 것이 제대로 못 걸었다는 뜻인 것처럼 가사를 절었다는 뜻은 가사를 제대로 노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쇼미더머니4 한해


그런데 천하의 한해가 가사를 저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 이전 편집에서 모니터링이 잘 안되는 것을 교묘하게 넣어놔서 한해가 크게 실수했다는 것을 순화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도 보였다.

왜냐하면 편집은 상황 종료 후 하는 것이기에 누구를 어떻게 보이게 만드는가의 문제는 어떤 정보를 더 주고 어떤 장면을 선행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편집이라는 뜻의 몽따쥬 기법의 기본을 들여다보면 a+b=a+b가 아니라는 것이 그 핵심 개념이다.

즉, 같은 장면,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울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 앞에 우유병이 깨져있는 모습을 붙이면 아이는 우유병을 깨뜨려서 울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같은 울고 있는 아이 장면 앞에 상가집 아버지의 사진을 붙이면 아이의 아버지나 가족이 죽어서 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하지만 쇼미더머니4 한해 블랙넛의 탈락자 발표 순간의 편집은 단순히 탈락 발표 상황만을 몽따쥬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장면까지 섞어서 더 헷갈릴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게 한다.



쇼미더머니4 블랙넛


우선 탈락자가 모아지는 몽따쥬의 이유는 한해는 가사를 잊어버렸고 블랙넛은 눈을 감고 노래를 하는 한계를 편집 상 앞에 배치함으로서 동시에 벌어진 일이 아닌 블랙넛의 약점을 편집해서 붙여넣음으로서 탈락자가 되어도 마땅함을 합리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에서는 한해가 가사를 틀렸어도 블랙넛보다 한수 위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MV] HANHAE(한해) _ Man Of The Year(올해의 남자) (Feat. D.meanor)



그리고 한해 소속사가 산이 버벌진트 팀의 회사인 브랜뉴뮤직이다. 

그러니까 한해는 산이와 같은 회사 선후배인데 산이 버벌진트가 한해를 붙이면 논란이 심할 것이고 그래서 지코는 괜찮겠냐는 질문을 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논란을 끌고 다니는 이슈 래퍼인 블랙넛을 떨어뜨려서 괜찮겠냐는 질문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모두가 다 놀랄만한 판정은 한해를 떨어뜨렸을 때보다 가사를 틀리지 않은 블랙넛을 떨어뜨렸을 경우의 반응이 더 어울려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해는“지원자들을 리스펙트(RESPECT)하게 됐다”며 또 “진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게 무대했다“고 말했는데 뉘앙스가 왠지 마지막 같은 느낌이 담겨있다.


게다가 블랙넛은 이미 다음 대결 녹화에 참여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는 중대한 사실이 있다.

시작부터 바지를 벗는 등의 선정적인 퍼포먼스와 랩 가사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블랙넛이 ‘쇼미더머니4’ 녹화장에서 윤미래를 겨냥한 선정적인 랩과 함께 죽부인을 이용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쳐 프로듀서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장시간 녹화가 중단됐다고 보도됐었다.

그런데 한 매체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지난 22일 녹화에 블랙넛이 정상적으로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고 했다.

매주 촬영해서 매주 방송하는 시스템이 아직은 아니니까 이것은 블랙넛이 탈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럼 뭔가? 블랙넛은 안떨어졌고 한해는 떨어진 것이 당연한 시나리오 아니겠나?

그런데 분위기는 가사를 제대로 못한 한해를 붙이고 블랙넛을 떨어뜨렸을 때의 분위기였단 말이지.


타블로와 지코가 한해가 브랜뉴니까 걱정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한해를 떨어뜨렸다고 해서 브랜뉴이기때문에 걱정할 이유는 없다.


그러니까 예상해보면 

편집에서 인터뷰와 상황을 결정한 후의 인터뷰와 다시 일이 벌어지고 난 후의 인터뷰를 섞었기때문에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지는데

매우 간단하게 해석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스포를 한번 터뜨려보면

일단 산이 버벌진트는 쇼미더머니4 한해를 탈락시키지 않고 블랙넛의 이름을 부른다.

사람들은 모두 멘붕에 빠진다.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한해가 양심에 걸려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쇼미더머니4를 자진하차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예상을 해본다.


그렇다면 그 이후 한해가 했던 인터뷰가 잘 맞아떨어진다.


브랜뉴 팀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고 아무 팀이나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하고 나서 "솔직히 전 좀 있기 힘들었어요. 그 자리에."라는 인터뷰를 한다.

이 말이 한해의 자진하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결국 한해가 나가고 블랙넛은 다시 경연에 참가하여 녹화에 정상적으로 나오게 된다.




사실 마음이 복잡한데 실력으로만 보면 블랙넛과 한해가 대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당연히 산이와 버벌진트는 더 큰 무대에서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한해를 선택한 것이고 착한 한해는 아마 자진 하차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인데 이걸 지지하기도 그렇고 비난하기도 모한 입장이다.

왜냐하면 피타입을 가사 절었다고 해서 탈락시킨 그들 아닌가?

산이와 버벌진트는 분명히 피타입 역시 브랜뉴 소속이었지만 제일 먼저 탈락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정말 그렇다면 이번에도 실력이고 큰 무대고 다 떠나서 가사를 틀린 사람을 떨어뜨려야 맞다.


결국 나의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산이 버벌진트는 더 심한 비난을 받아야하고 한해는 박수 받아야 할 상황으로 갈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예상일 뿐, 다음주 쇼미더머니4에서 직접 비난받아야할 사람을 선택해보자.

피타입을 떨어뜨리고 과연 힙합의 퀄리티를 위해 가사를 절었어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싶다.


블랙넛 복귀 한해 탈락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 사과문 게재

2015/08/01 - [미디어/쇼미더머니] - 쇼미더머니4 산이 버벌진트 자진하차 블랙넛과 한해를 위해 결단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