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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선영씨 점쟁이때문에 충격적인 입양 사연

미디어리뷰 2015. 8. 30. 02:16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에서 참 의미있는 방송을 했다.

물론 재미로 보면 무도 가요제가 훨씬 재밌고 즐겁지만 무한도전이 지금과 같이 오래간 이유는 역시 끊임없는 사회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 근본에 깔려있는 따뜻함이리라.

특히 유재석은 미국까지 가서 입양 문제에 아주 편하고 즐겁게 다가갔다.

다큐멘터리에서 방송하면 그 깊이는 심오하겠지만 사람들이 보지를 않으니 그 효과가 별로 없는데 유재석이 살짝만 스쳐도 그 영향력은 대단히 크니 무한도전의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

유재석은 1983년 태어나자마자 기관에 맡겨져 미국으로 입양간 선영씨에게 이전에 만난 생모의 음식을 배달하러 갔다.

태어난지 4개월만에 입양을 간 선영씨.

도대체 어떤 부모들이길래 태어나자마자 선영씨는 입양을 가게 되었을까?




애틀란타를 지나 페이엣빌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곳에 간 유재석.

선영씨는 유재석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현재 선영씨는 임신중인데 생모는 임신중인 딸에게 미역과 잡채 등 많은 음식을 싸주었다.


참 밝고 건강해보이는 선영씨.

하지만 이 따뜻한 아름다운 방송을 보며 난 자꾸만 기분이 이상하다.

이상하다기보다는 좀 아프다.


유재석이 배달하는 음식을 소개하며 언니가 무한도전에 신청을 했다고 하자

언니라는 말만 듣고도 눈물을 흘리는 선영씨.

그리고 어머니의 영상편지.

그리고 서프라이즈로 엄마가 미국에 왔다.

아버지와 언니도 왔다.








근데 이상한 것이 선영씨 부모는 도대체 어떤 이유로 딸과 헤어졌길래 이렇게 당당하게 얼굴을 공개할 수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언니는 선영씨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선영씨가 군인으로 한국에서 근무할 때 먼저 가족을 찾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선영씨의 기사를 보고 난 충격을 받았다.

선영씨가 가족을 만났을 때 기사다.

도무지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은 기사가 연합뉴스, 동아일보 등에 나와있다.





기사 제목 : 점괘로 강제 입양, 미 여군돼 부모상봉,

또 다른 기사는 점쟁이때문에 입양되었다고 나와있다.



이게 말이 되나?

물론 남의 가족사의 진실을 기자들이 다 알리 없고 또 왜곡되었을 수 있기때문에 100% 믿고 싶지는 않지만 뉴스에서는 

캠프 케이시에 근무하는 페이스 베스케즈 하사(선영씨)가 23년만에 친부모와 만났는데 입양된 이유는 점괘에 빠진 할머니가 점쟁이의 말을 듣고 아들을 낳으려면 셋째딸을 버려야한다고 들었고 할머니는 며느리가 딸을 낳자마자 병원을 통해 입양기관으로 보냈고 며느리에게는 아이가 죽었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3년뒤 실제로 선영씨 친모는 아들을 낳았다고 하다.

용한 점쟁이라고 해야하나?


아들을 낳기위해 선영씨는 버려졌고 낯선 땅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미국으로 보내질 때 선영씨 여권 사진이다.

 

형편이나 사정때문에 자식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아들을 낳으려고 점쟁이 점괘대로 아이를 버렸다는 것은 정말 최악의 사연이다.

물론 무한도전에서는 이런 자세한 사연까지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프다.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것이 어떻게 어머니(시어머니)가 했던 거짓말을 듣고 자신이 낳은 피붙이를 잊고 살았던 것일까?

게다가 그토록 아들 손자를 갖고 싶어했던 시어머니의 말을 어떻게 곧이 곧대로 믿었을까?

왜 아무도 딸의 상태나 상황을 알아보려 하지 않았을까?


더 말을 하고 싶지만 남의 집 사정을 추리하는 것은 오지랖이라 생각되어 이 정도로 그냥 끝내자.

하지만 양아버지의 말을 듣고 더욱 더 부끄럽고 가슴이 아팠다.


선영씨 양아버지 말고도 한국에서 입양을 한 사람들을 소개했는데 모두가 감사하고 아이를 축복이라 생각했다.

인간에게는 참 다른 면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새록 새록 인간의 두가지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가슴으로 낳아 평생을 사랑하며 사는 부모가 있는가하면 낳자마자 아이를 버리는 부모가 있다.

선영씨는 계속 미안해하지 말라고 말했고 또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쩌면 선영씨는 지금의 인생이 실제로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